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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진시후는 천천히 식탁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양나민은 재빨리 다가가 와인 한 잔을 따르며 말했다. “지금 갈 데도 없잖아? 원하면 여기서 계속 있어도 돼. 물론, 채윤이한테 돌아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되고.” 진시후는 와인잔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말했다. “이 와인, 독이라도 들어 있는 건 아니겠지?” “독은 무슨! 미쳤어? 내가 살인자야? 왜 널 독살하겠어!” 양나민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진시후를 향해 투덜댔다. 진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 예전에 네가 나를 유채윤한테서 데려왔을 때 독약 먹였잖아. 넌 유채윤보다도 더 독한 여자야.” 양나민은 잠시 멈칫하더니 곧 첫날 일을 떠올렸다. 그러곤 피식 웃어버렸다. “아, 그거 말하는 거구나. 그건 독이 아니라 심근경색 치료제야. 외국에서 어렵게 구한 신약이지. 아직 정식 출시도 안 된 약이야. 할아버지 상태가 위중해서 급히 사왔는데 부작용이 있을까 봐 먼저 네게 먹여본 거야.” “설령 부작용이 있어도 기껏해야 하루 종일 배탈 나는 정도지 죽진 않아. 내가 할아버지에게 먹일 약을 왜 독약으로 사오겠어?” 그녀는 잔을 들어 올리며 덧붙였다. “결국은 네 덕분이야. 약이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됐고 할아버지도 회복하셨잖아.” 그 말을 듣자, 진시후는 멈칫했다. 순간, 가슴속에서 죄책감이 밀려왔다. ‘내가 오해하고 있었다니...’ 전에는 양나민이 잔인한 악녀라고, 이기적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 덕분에 그가 살수 있었다. 그녀가 그에게 시험 약을 먹이지 않았다면 지금 그는 여전히 바보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결국 양나민은 그의 생명의 은인인 셈이다. 진시후의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양나민은 그를 살렸는데 정작 그는 그녀를 강제로 세 번이나... 그때 양나민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내가 널 채윤이한테서 데려온 이유는 하나는 그 약을 시험하려는 거였고 또 하나는 그냥 네가 불쌍해서였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보라고.” “그날 널 때린 건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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