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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지금 나 욕했냐?” 진시후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상대를 바라보며 낮게 코웃음을 쳤다. 그 순간 그 남자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곧 코와 귀, 눈과 입에서 피가 흘러나오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광경에 박대철조차 넋이 나가 버렸다. “너.... 너 설마 종사냐?” 종사를 건드리지 말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있어 일반인을 죽이는 건 그저 개미 한 마리를 으깨는 일에 불과했다. 게다가 눈앞의 이 남자는 너무 젊었다. 박대철은 더 말하지 않고 서둘러 뒤로 물러섰다. “적이다! 전원 대응해!” 고함이 터지자마자 창고 안의 부하들이 일제히 총을 꺼냈고 순식간에 총성이 터졌다. 그러나 진시후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그는 검은 그림자로 변했는데 손을 한 번 쓸 때마다 한 명씩, 두 명씩 바닥에 쓰러졌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창고 안은 다시 고요해졌고 총성도, 비명도 모두 사라졌다. “왜? 더 쏘지 그래?” 진시후는 비웃음 섞인 눈빛으로 박대철을 바라봤다. 박대철의 이마에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손이 덜덜 떨리더니 그는 결국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대, 대사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전 그냥 창고 지키는 놈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진시후는 잠시 그를 내려다봤다. 그토록 흉악한 인상에 비해 정작 뼈마디는 물렁하기 그지없었다. 창고 안을 천천히 둘러보니 ‘귀중품’이라고 적힌 상자가 눈에 띄었다. 뚜껑을 열자 안에는 수십 점의 고미술품과 진귀한 골동품들이 가득했다. 그 중 몇몇은 은은한 영기 까지 감돌았다. “좋은 물건이네. 하지만 이런 걸 외국에 팔아넘기다니, 나라를 팔아먹는 짓도 서슴없군.” 진시후의 입가에 싸늘한 웃음이 번졌다. 박대철이 입을 열려는 순간 그의 목뒤로 비수가 뚫고 나와 진시후 쪽으로 날아갔다. 진시후가 손을 들어 가볍게 휘두르자 비수는 산산이 부서지며 바닥으로 흩어졌다. “개자식, 감히 우리 아버지를 배신하다니, 죽고 싶냐?” 변도석이 검은 슈트를 차려입은 채 컨테이너 위에서 유유히 뛰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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