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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얼른 저놈을 죽여!” 서민은 허둥지둥 옷을 걸치며 분노 섞인 명령을 내렸다. 이성과 사랑을 나누는 도중 방해받으면 누구라도 화가 날 것이다. 더구나 그 상대가 깊이 미워하고 있던 자라면 더욱 그렇다. 집사는 잠시 망설였다. 사실 아까부터 진시후의 위치를 포착하려 애썼지만 잘되지 않았기에 서민의 명령을 듣고도 주저했던 것이다. 그러나 집사는 명령을 거스를 수 없어 억지로 공격했다. “죽어!” 집사가 분노를 터뜨리며 기합을 넣자 진시후는 발끝으로 바닥의 부스러기 하나를 톡 찍었다. 그 부스러기는 순식간에 집사의 이마를 관통했고 집사는 몸이 굳어가며 말했다. “도, 도련님... 어서... 도망가세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집사는 기절하듯 숨을 거두었다. 서민은 그제야 얼굴빛이 변하며 왜 진시후가 이곳에 나타났는지 깨닫고는 손을 휙 집어넣어 베개 밑에 있던 권총을 꺼내 진시후를 겨누었다. “개자식! 네 놈이 내 사람을 죽여?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서민의 표정은 사나웠지만 속으로는 이미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진시후는 비웃음을 띠며 서민을 바라보았다. “서 도련님, 헛수고예요. 당신이 찾는 사람, 아마 못 올 거예요.” 진시후가 꺼낸 것은 류지훈의 전화였으며 화면에는 서민이라는 이름이 떠 있었다. 서민은 류지훈도 당했다는 생각에 동공이 흔들렸다. 서민은 즉시 방아쇠를 당겼고 불꽃이 튀었지만 진시후는 기묘하게도 그 자리에 없었다.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 진시후의 손가락은 이미 서민의 이마를 짚고 있었다. “빵.” 진시후가 조용히 소리 내자 서민의 두개골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다. “악!” 아까 서민에게 거의 목을 졸릴 뻔했던 여자가 피를 뒤집어쓴 채 비명을 지르고는 옷도 걸친 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진시후는 여자에게 신경 쓸 겨를 없이 자리를 떴다. 이번 사건으로 서씨 가문은 크게 들끓을 것이다. 서민의 몸에서는 붉은빛이 번쩍였으며 그것은 서씨 가문의 직계 사망 경보 시스템이었다. 팔에 이식된 칩이 맥박을 잃자 즉시 알람을 보낸 것이다. 서씨 가문 전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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