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화
“진시후...”
서광철은 낮게 중얼거리며 눈빛에는 노골적인 살의가 번뜩였다.
서씨 가문이 데려온 자들은 모두 무인이었기에 그들에게 회사 하나 부수기란 밥 먹는 일과 다를 게 없었다.
라벨르 뷰티의 사무실이 산산이 부서지는 광경을 보며 양나민은 분노로 들끓고 있었다.
그러나 양나민은 이를 악물고 그저 서광철을 노려볼 뿐이었다.
서광철은 정장을 매만지며 노인이 가져다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여기 없나 보네. 그럼 기다리지 뭐. 그래도 괜찮지?”
양나민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매서운 눈으로 서광철을 쏘아보았다.
“이게 서씨 가문의 방식이야? 정말 제멋대로네.”
“맞아.”
서광철은 어깨를 으쓱했다.
“세상은 원래 잔혹해. 하지만 네 입에서 그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조금 실망이야.”
양나민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가슴 속은 이미 불안으로 들끓고 있었다.
‘진시후, 제발 돌아오지 마.’
서씨 가문이 회사를 박살 내는 것까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진시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양나민은 진시후가 제발 강성을 벗어나길 간절히 빌었다.
한편 원자재 공급업체에서 진시후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노인을 겨눴다.
“넌 말이 너무 많아.”
진시후의 목소리가 싸늘하게 울리자 노인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젊은 놈이 너무 오만하단 말이지! 죽여!”
고함과 함께 노인의 기세가 폭발하면서 종사급 무인의 압박감이 주변을 짓눌렀다.
“역시 강해! 이게 종사의 힘이지!”
“양씨 가문도 참 멍청하지. 서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이제 단주 양씨 가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거야.”
옆에서 몇몇이 수군거렸다.
그러나 노인의 몸은 갑자기 제자리에 멈췄다. 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진시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진시후는 이미 등을 돌리고는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진시후도 이곳이 미끼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진짜 위험한 곳은 양나민이 있는 회사 쪽이다.
진시후의 몸이 번개처럼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차가 사라졌으며 그 속도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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