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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빌라로 돌아온 진시후는 곧장 동안 크림을 꺼내 양나민 앞에 놓았다. 양나민은 고개를 들어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이게 뭐야?” “한 번 봐봐.” 양나민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이거 길거리에서 산 거 아니야? 이걸 화장품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 너 또 속은 거야?” “그런 소리 말고 전문가 눈으로 한 번 평가해 봐.” 양나민은 그 말에 동안 크림의 뚜껑을 열었다. 진시후가 아무 통에나 담은 탓에 확실히 겉모습은 별로였다. 양나민은 화장품 회사를 차리기 전부터 업계에서 꽤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향은 괜찮네.” 크림을 손등에 조금 덜어 펴 바른 뒤 다시 향을 맡자 더 향긋했다. “질감도 나쁘지 않아. 다만 만든 사람 솜씨가 좀 부족하네.” 양나민의 평가에 진시후는 살짝 얼굴이 붉어졌다. 동안 크림을 만들 땐 꽤 많은 제약이 있었다. 게다가 이런 하급 처방은 손 안댄 지 꽤 오래였다. 원래 약을 다루는 일은 손이 익어야 제대로 되는 법이었다. 하물며 이번 동안크림은 개량형이니 부족한 점이 있어도 무리는 아니었다. 양나민은 여러 절차로 꼼꼼히 확인했지만 이런 방식이 화장품의 실제 효능을 완전히 보여주는 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네. 미백용이야, 주름 개선용이야?” 양나민은 자연스레 손등에 펴 바른 크림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곧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짙지 않지만 오래가는 향기였는데 이미 이 화장품의 판매 포인트로 하기엔 충분했다. 진시후가 다가와 말했다. “효과는 동안 피부 재생이야. 바르고 나면 마치 18살 때처럼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여드름이나 흉터, 주름도 사라지지.” “그 말을 믿으라고?” 양나민은 피식 웃었다. “요즘 그렇게 홍보하는 화장품 많아. 그중 하나라도 제대로 되는 게 있으면 이미 명품이지.” 진시후는 대꾸하지 않고 크림을 집어 들더니 갑자기 그녀의 옷깃 속으로 손을 넣었다. “어, 진시후, 뭐 하는 거야!” 양나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달아올랐다. “못 본 것도 아니잖아. 오른쪽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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