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9장
한 곡이 끝나자 남자 아이돌 그룹은 관중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비록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 그룹이지만 외모는 빼어났다.
그들은 눈길을 끌기 위해서, 혹은 부자의 스폰을 받기 위해서 심지어 선을 넘을듯한 행동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이미지를 상관하지 않고 크게 소리 질렀다.
특히 주변에 있던 공은별과 같은 소녀들은 감격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벗어, 벗어, 벗어...”
남자 아이돌 그룹은 망설임 없이 옷자락을 들고 초콜릿 복근을 드러내는가 하면, 단추를 풀어 쇄골을 보이거나 심지어 쪼그려 앉았다가 섹시하게 일어서는 등 여러 가지 유혹적인 동작을 보였다.
그들의 대담한 행동에 여학생들은 얼굴이 빨개지며 열정이 넘쳤다.
심지어 남자 아이돌의 손을 잡고 그들의 옷 안에 돈을 집어넣는 사람도 있었다.
남자 아이돌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한지 돈을 준 여학생을 품에 안았는데 몸을 쪼그리고 앉으니 여학생의 얼굴은 남자 아이돌의 가슴에 묻혔다.
신이서가 입을 떡 벌리고 있을 때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 장면에 끌려 무대 주위로 몰렸다.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신이서도 점차 이런 유쾌한 분위기에 끌렸다.
“이서 언니, 여기서 보지만 말고 우리도 무대 쪽으로 나가요.”
공은별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
“이따가 다른 공연도 있을 거예요. 우리도 빨리 가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 해요.”
말수가 적던 여학생도 아까처럼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함께 가자고 졸라댔다.
마침 자리에 앉아 소경진과 마주하기 싫었던 신이서는 거절하지 않고 일어서서 공은별과 함께 무대 아래쪽으로 갔다.
가까이에서 보니 이 남자 아이돌들은 피부가 좋고 메이크업도 잘 돼 있어 현실에서 일반적인 남자들과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송서림이 이목구비가 정교하고 분위기가 뛰어난 도도한 대표님이라면 소경진은 오히려 우아하고 청초하며 선비 같은 분이다. 하지만 이 남자 아이돌 그룹은 정교하고 매력적이었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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