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3장
“장난 그만 해요! 그날 대체 왜 날 일부러 떼어내려 한 건지 물으러 온 거예요. 고연화 씨 제주엔 무슨 일로 갔던 거예요? 혹시 그날 해커 대회랑 연관 있는 건 아니죠?”
딱히 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강찬양의 모습에 윤혜영이 방문을 닫았다.
“도련님은 참 호기심도 많으셔! 그게 알고 싶어서 호텔까지 따라 온 거야?”
강찬양이 팔짱을 끼며 큰소리를 쳤다.
“둘이 대체 무슨 꿍꿍인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요! 내 촉이 두 사람한테 말 못할 비밀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니까요! 그날 해커 대회랑도 연관 있다고!”
윤혜영이 입꼬리를 사악 들어 올리며 천천히 강찬양에게로 다가갔다.
위험함을 감지한 강찬양이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며 어버버 거렸다.
“왜......왜 이래요!”
“제 발로 들어왔는데 내가 뭐라도 해줘야지 않겠어? 여기 호텔이야, 자려고 오는 데라고!”
마지막 말에 윤혜영이 유난히도 힘을 주며 강찬양을 구석에 몰아 넣었다.
당장이라도 터질 듯한 얼굴을 하고 강찬양이 말을 더듬었다.
“오오오......오지 마요! 진짜 건드리기라도 했다간 때릴 거니까!”
윤혜영이 싱긋 웃어보였다.
“그래? 그럼 때려 봐! 난 거친 남자들이 좋던데? 너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건데?”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윤혜영이 도발하듯 손가락으로 강찬양의 가슴팍을 쿡 찔렀다.
“아, 아니 무슨 여자가 이렇게 뻔뻔해! 멀리 떨어져요! 결국 손해 보는 건 그쪽이니까!”
“손해는 무슨! 단순하고 순진한 꼬맹이는 나도 처음인데! 자, 해볼까?”
강찬양이 털을 바짝 세우고 윤혜영을 밀어내더니 저 멀리로 튕겨 나갔다.
“그만 그만! 일부러 놀래키는 거면서! 그날 왜 그런 건지만 알려주면 바로 나갈게요! 1초도 더 안 머무르고!”
윤혜영의 입꼬리가 더 위로 올라갔다.
“그래! 그럼 옷부터 벗어!”
“뭐뭐뭐......뭐라고요?! 내가 왜요!”
“보려고 그러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어? 네가 그럴 용기만 있다면 내가 약속 지킬게!”
“아니......”
강찬양이 윤혜영을 손가락으로 막 가리켰다.
세상에! 어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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