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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장

다시 거실로 돌아갔을 때, 소파엔 윤혜영이 홀로 앉아 있었다. “호중이 그 놈은?” 윤혜영이 턱을 까딱거리며 통창 밖을 가리켰다...... 시선을 옮기니 육호중이 마당 풀밭에서 아이를 안고 유영과 함께 있는 게 보였다. “저 놈이 언제부터 애를 좋아했었지?” 윤혜영이 금테 안경을 스윽 들어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보스, 쟤가 진짜 애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그때, 꽤나 다정하게 유영의 머리에 떨어진 낙엽을 떼주는 육호중의 모습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친 유영은 감사하다는 말만 남긴 채 육호중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고연화가 얼굴을 구겼다. “쟤......아직도 유영이한테서 손 안 뗐어?” 윤혜영이 마치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이 말했다. “아마 이젠 이성을 잃은 게 아닐까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우린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알잖아요, 저 자식 여자들한테 진심이었던 적 한 번도 없다는 거. 상대들도 그걸 알고는 죽기살기로 호중이한테 들러붙었던 적이 없었어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저 놈이 언제 귀한 명문가 딸한테서 대시를 받아봤겠어요! 유영이는 순진무구하고 솔직하니까 육호중을 완벽한 남자로 여기고 매일마다 사랑 담긴 도시락을 싸줬던 거죠. 그러니까 저 놈이 이성을 잃을 만도요! 보스가 막지만 않았으면 아마 진지하게 만나고 있을 지도 몰라요.” “진지하게 만난다고?” 고연화의 눈빛이 여러가지 감정들로 복잡해졌다.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그 말에 윤혜영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그건 아니죠. 보스도 알잖아요, 쟤 비혼주의라는 거.” “그럼 결국 아무런 결과도 없는 거잖아.” 지금의 고연화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꽤나 소극적인 편이다. “유영이 전에 하마터면 쓰레기같은 자식이랑 결혼할 뻔했어. 이젠 분명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려는 거라고, 더이상 똑같은 상처 두 번은 받지 않게. 그러니까 육호중더러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는 거야.” 윤혜영이 일리 있다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결과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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