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40장

육호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혀를 끌끌 찼다. “진현우 직원 업무 시간에 일은 안 하고! 내가 그 부서 대리한테 따끔하게 혼내줘라고 해야겠네!” 유영은 동료를 무안하게 할까 무서웠는지 다급히 말했다. “점심 휴식 시간에 연락한 건데요!” 육호중이 일부러 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전에도 문자 했던거 아닌가? “그......그건 업무 때문에 잠깐 물어본 거예요!” 육호중이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왔다. “감싸고 도네? 그래서 같이 영화 보겠다는 거구나?” 유영이 잔뜩 쫄아서는 우물쭈물 얼버무렸다. “아직 결정 못 했거든요! 저 공포 영화는 안 좋아해요, 내내 소리만 지르는 모습 보여주기도 싫고요!” “그럼 나랑 가지, 난 유 비서 소리 지르는 거 보고 싶은데!” 그 말에 그대로 얼어버린 유영이 귀를 의심하며 되물었다. “부사장님, 지금 저랑 영화를 보시겠다고요?” 육호중이 확신에 차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무서우면 나한테 안겨! 난 괜찮으니까!” “아하하 부사장님, 하나도 재미없는 농담이시네요 참!” 시도때도 없이 들쑤시려는 육호중이 부담스러웠다. 가뜩이나 저 얼굴에 홀딱 반했는데 말까지 저렇게 하면 또 이성을 잃고 쓸데없는 궁리부터 하게 되니까! 유영이 다급히 아이를 안아 들었다. “부사장님 저 대신 애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점심 다 됐나 확인하러 가볼게요!” 육호중이 유영의 뒤를 따라오며 또 한번 물었다. “그래서 나랑 영화 보러 갈 건가?” “아니요!” 육호중의 손에 놀아나기 싫었던 유영은 터질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걸음을 재촉했다. 마침, 할머니도 점심 식사 준비를 마치신 모양이다. “유영아 마침 잘 왔네, 안 그래도 부르려던 참이었는데! 이리 와 앉아! 입맛에 맞으려나 모르겠다?” 유영이 예의 바르게 대답을 하고는 고연화의 곁에 자리 잡았다. 아이는 고연화를 보자 마자 두 팔 벌려 안아달라는 뜻을 표했고 고연화도 자연스레 아이를 안아들었다. 피는 섞이지 않아도 지금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걸 아니 딱히 밀어낼 생각은 없었다. 오백현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