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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장

평소와는 달리 꽉 찬 테이블에 허윤진은 아이에게 밥을 먹여주는 고연화와 그 곁에 있던 윤혜영을 쳐다봤다. 이내 유영의 곁에 있는 육호중에게로 시선을 옮기는 순간, 허윤진이 삽시간에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야 유영 넌 아직도 저 남자랑 연락하냐? 썩 떨어지라니까?” 배고픔에 고개를 숙이고 먹고만 있던 유영은 허윤진의 말을 듣고 머쓱해서 어쩔 바를 몰라했다. 되려 육호중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왜요? 아가씨는 나한테 의견이 많아 보이시네?” 가뜩이나 오만하기 그지없던 허윤진은 집에 있으니 더욱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의견 많죠! 눈에 거슬리거든요! 그쪽이 왜 여길 들어와요? 우린 안 반기는데!” 단도직입적인 말에 싸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할머니가 얼굴을 일그리며 한소리했다. “무례하게 얘가! 새언니 친구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그 말에 허윤진이 못마땅해 하며 고연화를 바라봤다. “새언니! 앞으로는 저런 남자들이랑은 거리 둬요 좀! 지 멋대로 구는 게 더럽지도 않나!” 고연화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서늘한 눈빛으로 허윤진을 바라봤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육호중이 가볍게 구는 놈이라고 해도 다른 누가 저렇게 말하는 건 들어주질 못하겠다! 고연화의 처음 보는 섬뜩한 눈빛에 등골이 오싹해 나면서도 허윤진은 결코 기세를 굽히지 않은 채 또다시 육호중을 노려봤다. “할머니! 할머니는 저 남자가 유영이 어떻게 갖고 놀았는지 모르죠! 관심도 없으면서 가지고 놀더니 새언니 입원한 날 여자친구 데려와서는 유영이더러 호텔방 잡아달라고 했거든요! 거기다 성인용품 사달라고 하고! 그게 사람이에요?!” 할머니가 이번에는 제법 충격 받은 듯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뭐, 뭐라고?” 할머니가 말을 이어가기 전에 더는 못 들어주겠던 유영이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죄송합니다! 전 배불러서 이만 일어나 볼게요!” 유영이 자리를 뜨며 분위기가 더욱 무거워졌고 보기 드물게 서늘한 눈빛으로 허윤진을 흘겨본 육호중도 유영을 따라 나섰다. 남은 이들 모두가 불만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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