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4장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에 경호원들이 다급히 그 쪽으로 달려갔고 한 사람만이 고연화 곁을 지키고 있었다.
덩달아 놀라 울음을 터뜨린 아이로 인해 허윤진도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언니, 괜찮아요?”
고연화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난 괜찮으니까 할머니한테 가 봐! 놀라셨을 텐데 진정시켜 드려!”
“알겠어요!”
허윤진이 급히 아이를 안아 할머니 쪽으로 향했다.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며 고연화가 곁에 있던 경호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나 부축해서 저기 분수대 쪽으로 데려다 줘요, 좀 쉬고 싶으니까.”
“네 사모님, 조심하십시오......”
경호원이 고연화를 부축해 분수대 근처로 데려왔다.
“사모님, 여기 앉으시겠습니까?”
“그래요.”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던 고연화는 허리를 숙여 앉으려 하더니 급작스레 팔을 뻗어 경호원을 분수대 안으로 밀어버렸다.
경호원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을 때, 고연화는 벌써 저 멀리까지 도망친 뒤였다.
“쫓아가! 사모님 도망가셨다!”
줄곧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이 너나 할것 없이 차에서 내려와 전속력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눈에 들어온 고연화와 같은 옷차림을 한 또 다른 이의 뒷모습!
젠장, 누가 사모님이지!
결국 그들은 두 팀으로 흩어져 뒤를 쫓기로 한다......
“저기요!”
맨 앞에 있던 경호원은 사모님이 웬 검정색 벤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고는 냅다 앞을 가로막았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던 벤은 그대로 발이 묶였고 운전대를 잡은 이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뭐하는 겁니까?”
경호원이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저희 사모님 내리시게 하십시오.”
“댁네 사모님이요? 그게 누군데? 그런 분이 왜 우리 사장님 차에 타요!”
“방금 분명 봤습니다, 저희 사모님 올라타시는 거요. 협조 안 하시면 저희도 이대로는 안 있습니다!”
운전기사가 빽 소리를 질렀다.
“이대로 안 있으면 어쩔 건데? 자기가 먼저 막아서 놓고 어디서 큰 소리야! 어디서 튀어나온 깡패놈들인데!”
이때, 뒷좌석 문이 천천히 열리며 육호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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