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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장

짜증나는 듯 휴대폰을 한쪽에 휙 던져버린 고연화는 아이를 품에 꼬옥 끌어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아이를 재울 수도, 복잡하게 들끓는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도 있는 자장가를...... ...... 저 멀리 지평선, 새로운 하루를 알리는 해가 떠올랐다. 오늘 아침 식사는 평소보다 빨랐다, 할머니가 꼭두새벽부터 친히 주방에 들어와 두 눈 부릅뜨고 지키고 있어서였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할머니는 고연화를 데리고 센트럴 파크로 산책을 나갈 채비를 했다. 그들 곁엔 허윤진과 아이도 함께다. 앞을 막아서려던 경호원들은 할머니의 눈빛에 결국 뒤로 물러났고 상부에 보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할머니 덕에 그들이 탄 차는 쉽게 대문을 나설 수 있었다. 한편 차 안, 할머니가 고연화의 손을 쓰다 듬어주며 말했다. “연화야, 할머니가 샌드위치랑 김밥 준비했으니까 배고프면 애랑 같이 먹어도 돼!” 고연화가 늘 그랬듯 웃어보였다. “할머니, 아침부터 뭐하러 그렇게 고생하셨어요. 배고프면 밖에서 먹어도 되는데요.” “그건 안 되지! 임신기간엔 최대한 바깥 음식은 안 먹는 게 좋아! 요즘 그것 때문에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기사가 얼마나 많은데!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아이를 안고 곁에 앉아있던 허윤진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할머니 그런 기사들도 봐요?” 할머니가 우쭐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늙은이라고 무시하니? 할머니도 인터넷 서핑 할 줄 알거든!” 고연화도 따라 웃었다. 마음에도 없는 가식 섞인 웃음이긴 했지만. 반 시간이나 지났을까, 차는 센트럴 파크 앞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공원엔 여유롭게 배회화는 비둘기들과 마성의 매력이 있는 중독적인 멜로디를 틀고 춤을 추고 있는 아주머니 무리들이 보였다. 역시나 노인들은 다 같은 모양이다. 할머니 역시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이 척척 칼군무를 추는 걸 보며 순식간에 시선을 홀딱 빼앗겼다. 고연화는 할머니 곁에 서서 조용히 주변을 둘러봤다...... 아니나 다를까, 허태윤이 배치한 경호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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