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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장

마지 못해 육호중의 차를 보내 준 경호원들이 저마다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이젠 어떡하지? 사모님 놓쳤는데 도련님한테 뭐라고 보고드려?” “망했다! 도련님이 우리 가만 안 두실 거야!” “끝장났네 끝장났어!” 고참 경호원이 한심하게 그들에게 윽박질렀다. “그만들 해! 그게 무섭다는 것들이 아직도 뭘 꾸물대고 있어! 얼른 육호중 선생님 따라가지 않고! 우연이 겹치면 그건 문제가 있는 거야! 사모님 찾을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예!” ...... 한편 그 시각. 감시 카메라 하나 없는 센트럴 파크의 한적한 골목길. 흰색 부가티 차량에 올라 탄 고연화가 가발을 벗어던졌다. 고연화는 아침에 입고 나온 옷차림이 아니었다. 윤혜영이 화장실에 미리 숨겨둔 옷으로 갈아입은 덕에 경호원들의 눈을 피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거다. 탁지훈이 싱긋 웃으며 고연화를 바라봤다. “위장도 꽤나 잘하네요!” 내내 달려오느라 벌써 힘이 다 빠진 고연화는 지금 그런 농담을 할 여력이 없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고 얼른 출발 안 해요?” 입꼬리를 들어올린 탁지훈이 차에 시동을 걸며 두 사람은 함께 그 곳을 빠져나갔다. 허나 얼마 지나지도 않아 탁지훈은 핸들을 꺾어 웬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갑작스런 경로이탈에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공항 안 가고 어디 가는거예요?” “지금 공항 가는 건 제 발등 찍는거예요. 태윤이는 분명 제일 먼저 공항이랑 KTX터미널에서 진치고 있을 거라고요. 고속도로 하나, 터널 하나도 지나치지 않을거고요.” 꽤나 일리있는 말이긴 했다. 허나 허태윤이 이번 일로 과연 그렇게 요란하게 움직이려 할까? “그럼 지금 어디가는 건데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거 몰라요? 우리 집에서 이틀만 피해 있다가 그쪽 잠잠해지면 내가 다시 전용기 띄워서 출국할 수 있게 할게요.” 흠칫 놀란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고마워요. 근데 여기가 집이라고요?” 창밖으로 보이는 평범한 아파트 단지. 아무리 봐도 명문가 도련님이 살 법한 동네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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