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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장

이내 늘 그랬듯 날카로운 목소리로 허태윤이 윽박질렀다. “계속 찾아! 당장 돌아갈 테니까!” 뚝 끊긴 전화에 허윤진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연화이 휴대폰을 뒤져봤지만 딱히 단서라 할 만한 건 없었다...... 고연화, 대체 어쩔 생각인 거야? 진짜 오빠 버리기라도 하게? ...... 한편 미국에 위치한 허성 건설 지사. 겉옷을 챙긴 허태윤이 성큼성큼 다가가 문을 열기도 바쁘게 앞엔 마침 노크를 하려고 손을 든 여자가 보였다. 섹시한 옷차림의 여자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태윤아, 어디 가?” “당장 입국해야겠어!” 허태윤이 걸음을 늦추지도 않은 채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움찔하던 여자도 다급히 그를 따라나섰다. “태윤아, 금방 다녀왔는데 또 가? 지금 가면 전에 일은 다 물거품 될 텐데?” “지금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다고!” 늘 무뚝뚝하던 허태윤이 처음 보는 우왕좌앙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걸 보던 여자가 떠보듯 물었다. “거기 있는 아가씨가 삐치기라도 했대?” 허태윤은 더는 아무 말도 없이 엘리베이터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태윤아! 그럼 이번엔 나랑 같이 입국해!” 뒤를 힐끗 돌아보던 허태윤은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결국 거절을 하진 않았다. 미처 짐정리를 못한 소피아는 다급히 허태윤을 따라 차에 오른 뒤, 하인더러 짐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 고연화는 그 곳에서 혼자 면 한 그릇을 끓여 먹었다. 전혀 입맛이라곤 없지만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억지로라도 먹어야만 한다. 탁지훈은 예상 외로 꽤나 섬세한 사람이었다. 냉장고를 꽉 채운 여러가지 식재료들과 그 위에 붙어있는 메모지 한 장. 거기엔 주방 가스레인지, 압력 밥솥 그리고 전기 가마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써주기라도 해서 다행이지, 이게 없었으면 오래 된 가스레인지 켜는 법조차 몰랐을지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홀로 안방에 있는 침대로 가 눕자 마자 탁지훈에게서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태블릿이랑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해요. IP주소는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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