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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장

두리번 두리번대도 육호중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휴대폰만이 눈에 띌 뿐. 손을 뻗어 휴대폰을 가져오니 맨 먼저 육호중이 보내온 문자가 보였다. [난 거실에서 잤어, 손님인 널 안아다 방에 데려갔을 뿐이야. 그게 다니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저도 모르게 심장박동이 절주를 잃으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뭐하는 거야 이게? 괜히 사람 오해하게! 아래로 내리니 이번엔 진현우가 보내온 문자 수십통이 눈에 들어왔다. 아차, 어젠 제정신이 아니라 미처 답장을 못했구나! 어디냐, 뭐하냐, 자는 거냐라는 말들을 뒤로 하고 오늘 아침 금방 보낸 문자 한 통. [영아, 왜 답장이 없어? 봤으면 연락 줘!] 유영이 미안함을 가득 안고 키보드를 눌렀다. [진짜 미안, 어젠 숙모랑 삼촌 일만 생각하느라 답장하는 것도 깜빡했어!] 몇 초도 채 지나지 않아 진현우가 답장을 보내왔다. [괜찮아! 걱정돼서 그랬는데 별 일 없다니 다행이다! 지금은 어딘데?] [아직도 숙모 집!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마!] [점심에 내가 데리러 갈까? 오늘은 둘이서만 점심 먹자!] 무슨 이유 때문인지 유영은 한참을 망설이다 그제야 답장을 했다. [응......좋아! 대신 내가 갈게!] [그럼 기다릴게!] 남자친구와의 연락을 마친 뒤, 유영은 침대에서 내려와 간단한 세수를 마쳤다. 육호중의 방에서 나오자 아일랜드 식탁 앞에 앉아 아침을 먹으며 노트북을 들여다 보고 있는 고연화가 보였다...... “숙모......아니! 연화야 뭐해?” 소리를 들은 고연화가 검지손가락을 입 앞에 가져가며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해보였다. 조심조심 곁으로 다가가 화면을 들여다 본 유영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몰골을 보고는 잽싸게 뒷걸음질을 쳤다. 숙모 온라인 회의중이었구나! 더이상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은 유영은 조심스레 코트와 가방을 가지고 문 밖을 나섰다...... 일단 집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진현우랑 만나고 나서 숙모한테 점심 가져다 줘야지! 고연화는 유영이 나가는 인기척을 듣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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