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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장

유영이 덤벙거리다 또 뭘 두고 갔나 보네! 별 생각 없이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자 탁지훈의 얼굴이 코 앞에 보였다. 고연화는 의외라고 여기면서도 표정엔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여긴 왜 왔어요?” 탁지훈이 보온 도시락통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연화 씨 보러 왔죠! 아침은 먹었어요? 내가 특별히 죽 가져왔는데?” “고마워요.” 고연화가 덤덤하게 인사를 전하며 그에게 자리를 터줬다. 이 곳이 처음인 탁지훈은 집안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지 곳곳을 주의깊게 살폈다. “주방이 어딘데요? 가서 그릇에 담아올게요 내가!” “편히 앉아 있어요! 내가 가지고 오면 되니까!” 고연화는 주방이 어디인지는 가르쳐주지 않은 채 홀로 걸음을 옮겼다. 탁지훈도 도시락통을 든채 곧장 고연화의 뒤를 따랐다. 싱크대 아래 선반에 있는 그릇을 꺼내는 건 임산부인 고연화에겐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 모습을 본 탁지훈이 재빨리 고연화의 팔을 붙잡았다. “가만히 있어요! 내가 꺼낼게!” 더는 사양하지 않은 채 고연화도 한 쪽으로 비켜섰다. 그릇을 꺼내든 탁지훈이 도시락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죽을 꺼내 담았다. “자, 따뜻할 때 얼른 먹어요!” 고연화가 군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게 임신한 뒤로는 양식보단 따뜻한 죽이 더욱 입맛에 맞아서였다. 앞서 탁지훈이 마련해준 거처에서 지낼 때, 그는 매일 하인들더러 여러가지 죽들을 준비하도록 했었다. 오늘 아침은 혜영이가 준비해 준 따뜻한 우유 한 컵과 샌드위치를 먹었음에도 영 속이 든든한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탁지훈은 마치 그걸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기가 막힌 타이밍에 방문을 해왔다. 조용히 죽을 먹고 있는 고연화를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탁지훈이 이내 미간을 찌푸렸다. “겨우 하루 못 봤는데 다크써클이 이게 뭐예요? 어젯밤에 잘 못 잤어요?” “네, 불면증이었어요 어젠.”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이자 탁지훈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뱉었다. “연화 씨, 곧 출산인데 밤을 새면 어떡해요. 이럼 내가 어떻게 마음이 놓여?” 지금이야말로 몸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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