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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장

“성의를 담아 초대하는 게 아니라 협박이 따로 없군요! 마치 안 가면 매정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마냥?” 속내를 제대로 들켜 할 말이 없어진 소피아는 초대장을 정 비서에게 건네주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연화 씨, 진심으로 초대하려는 거예요. 너무 급했나 봐요 내가,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 게요! 태윤이 친구들도 올 거니까 연화 씨도 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방해 안 하고 이만 가볼게요!” 나가려던 소피아는 또다시 정지호에게 마음씨 좋게 당부를 했다. “정 비서님, 태윤이 대신 연화 씨 잘 보살펴 줘요!” “네, 그럴 겁니다.” 소피아가 웃으며 가방을 들고 집을 빠져나갔다. 정지호는 고연화가 기분이 상했을까 감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손에는 초대장을 들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사모님, 오해하지 마십시오. 사실 도련님과 소피아 아가씨는 그저 평범한 친구 사이일 뿐입니다. 아가씨는 어려서부터 해외에서 자라오신 터라 개방적이신 편이지만 괜찮으신 분이에요, 도련님과는 학생 시절 알게 되신 거고요.” 고연화가 조롱하듯 입꼬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친구? 댁네 도련님은 평범한 친구랑 혼인신고도 막 하시는구나?” 정지호가 움찔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역시 알고 계셨군요......사실 그건......” “구차한 변명 하지 마요! 그 이유가 뭐든 이젠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 말이 끝남과 동시에 쾅하는 소리를 내며 고연화의 방문이 굳게 닫겼다. 홀로 남겨진 정지호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다시 돌아와 온라인 유아용품 매장을 둘러보기 시작했지만 방금 전 일로 인해 귀여운 옷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속인 건 속인 거지. 이유야 뭐든,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얽혔든 이젠 중요하지 않다. 그깟 사기꾼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육호중과 윤혜영은 소피아가 두고 간 초대장을 발견했다. 마침 함께 들어온 유영과 강찬양까지 합세했고 그렇게 네 사람은 머리를 맞댄 채 초대장의 의도를 파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유영이 먼저 운을 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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