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3장
육호중이 웃으며 두 사람을 말렸다.
“야야 그만들 싸워! 내가 보기엔 말야, 이건 보스한테 전하는 선전포고야!”
유영과 강찬양이 동시에 이상한 눈빛을 하고 육호중을 바라봤다.
“선전포고요?”
“선전포고?”
육호중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럼! 허태윤이 대신 열어주는 파티라며? 보스 앞에서 시위하는 거잖아! 그 여자한테 잘해주는 거 어떻게든 보여주려고!”
서로를 마주 본 유영과 강찬양은 벌써 육호중의 말에 홀랑 넘어가 일리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더는 못 들어주겠던 정지호가 현관 쪽에서 다가오며 친히 도련님을 위해 해명에 나섰다.
“다들 오해하진 마십시오. 도련님은 그저 친구로서 아가씨 도와주시는 것 뿐입니다. 친한 친구들 모아서 분위기 띄어주시려는 거지, 비용이나 장소는 전부 아가씨가 직접 도맡으셨습니다. 저희 도련님은 일체 관여하지 않으셨고요.”
육호중, 유영과 강찬양이 거의 동시에 고개를 들어 정지호를 쳐다봤다......
심지어 줄곧 휴대폰을 내려다 보고 있던 윤혜영까지도.
유영이 이번에도 먼저 입을 열었다.
“쳇! 그냥 친구라면서 왜 그렇게까지 도와줘요? 삼촌은 자기가 지금 무슨 신분인지나 안대요? 그렇게 사사롭게 딴 여자 도와주면 남들이 다 오해할 텐데! 숙모가 화내는 게 무섭지도 않나 봐!”
“......”
옆에 있던 강찬양이 같이 맞장구를 쳤다.
“내말이 내말이! 여자들이 얼마나 질투쟁이들인데! 이성친구 있는 건 그렇다 쳐도 그렇게까지 도와줄 필요 있냐고요! 오죽하면 고연화 씨가 그렇게 태윤이 형 보기 싫어하겠어요! 나처럼 어? 혜영이 누나 만난 뒤론 다른 여자들이랑 말도 섞지 말아야지! 굳이 말 안 해도 알아서 척척!”
곁에 있던 윤혜영이 입꼬리를 들썩였다.
“도련님, 누가 그러라고 시킨 적도 없어!”
강찬양은 우쭐거리면서도 잘 보이려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누나가 시키지 않아도 난 그렇게 할 거예요! 그러게 누가 좋아하게 만들래!”
더는 못 들어주겠던 윤혜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얘기들 해, 난 보스 보러 갈게.”
윤혜영이 떠나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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