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8장
집사가 강찬양과 고연화의 반응을 번갈아 살폈다......
아가씨 친구 분을 사사로이 돌려보냈다가 아가씨 심기를 건드리면 어떡하나.
큰 도련님이 콕 집어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집안 하인들 대부분이 아가씨의 정체에 대해 대충 지레짐작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니 아가씨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되지.
허나 얼굴엔 그 어떤 표정도 드러나 있지 않았고 고연화는 손님에 대해선 1도 관심 없다는 듯 계속해 식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보아 하니 아가씨도 썩 환영하진 않으시는 것 같은데 마음 놓고 보내도 되겠군!
고개를 끄덕이며 나갔던 집사가 얼마 뒤 다시 들어와 말했다.
“소피아 씨한테 말씀 전달했습니다만 계속 버티고 계십니다, 아가씨께 긴히 하실 얘기가 있으시다면서요.”
고연화가 고개를 들어 뭐라 말을 꺼내려기도 전에 강찬양이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났다.
“긴히 할 얘기가 뭔데요? 먼저 나한테 말하라고 해! 내가 직접 보내줄 테니까!”
강찬양이 성큼성큼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에도 고연화는 딱히 말리지 않은 채 식사를 이어갔다.
소피아 얼굴은 보기도 싫은데 차라리 강찬양이 보내버리면 훨씬 고맙지!
......
강찬양이 대문 앞으로 왔을 때, 소피아는 손에 선물 상자 하나를 들고 밖에 서있었다.
선물 사오면 예의라도 갖출 줄 아나!
강찬양이 오만하게 팔짱을 척 꼈다.
“저기요! 우리 집엔 왜 온 겁니까?”
강찬양의 등장에 소피아가 억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작은 도련님도 계셨구나! 연화 씨가 여기서 지낸다고 들어서 친히 보러 온 거예요.”
강찬양이 끄떡하지 않은 채 쏘아붙였다.
“고연화 씨 우리 집에 있는 건 맞는데요! 원하는 건 뭐든 다 있고 잘 지내고 있으니까 그쪽 관심은 필요 없어요!”
그러자 소피아가 갑자기 울먹거리며 말했다.
“연화 씨가 내 얼굴 보기 싫대요? 나 싫어하는 거 알아요, 그래도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는 걸 어떡하겠어요. 작은 도련님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인 거 알아요, 그러니까 나 데리고 연화 씨한테 가줘요 네?”
여자의 눈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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