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0장
강찬양은 얼얼해진 정수리를 문지르면서도 호기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형, 태윤이 형 대체 무슨 일인데?”
강준영이 진지하고도 심각한 표정으로 으름장을 놨다.
“들어가면 연화 앞에서 소피아가 한 말은 절대 입 밖에 꺼내지도 마! 허태윤 이름도 언급하지 말고!”
여전히 그렇다 할 대답을 해주지 않는 형의 모습에 강찬양은 더우기 이상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혜영이 누나랑 형이 같은 일에 대해 당부를 하는 것 같은 느낌.
두 사람이 들어왔을 때, 고연화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연화야.”
다정한 강준영의 부름에 고연화가 고개를 튼 고연화가 흠칫 놀라며 물었다.
“사장님 오늘은 벌써 퇴근하셨어요?”
강준영이 고연화의 곁에 자리 잡으며 나긋하게 웃어보였다.
“오후엔 회사에 별 일이 없어서, 너랑 같이 있어주려고.”
“그럴 필요 없어요, 저 혼자서도 잘 있는데요.”
동생의 무뚝뚝한 태도에 강준영도 어느새 익숙해진 모양이다.
이윽고 고연화는 뒤따라 들어온 강찬양을 향해 느긋하게 물었다.
“그 여자는 갔어?”
강찬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냈어요.”
“뭐 때문에 찾아온 거라는 얘기는 했고?”
형이 보내온 무언의 압박을 받은 강찬양이 잽싸게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요! 할 일 없으니까 시비 걸려고 온 것 같던데!”
고연화도 그 말은 믿는 눈치였다.
하긴, 소피아가 좋은 일로 찾아올 리는 없지!
이때, 고연화의 휴대폰 알림이 울렸다.
24시간이 지나도 허태윤이 계좌이체를 수령하지 않는 바람에 도로 고연화의 카드로 반환 됐던 것.
그걸 본 고연화가 미간을 확 찌푸렸다.
그냥 좀 시원시원하게 받고 끝내면 안 되나?
또 한번 계좌이체를 실행한 고연화가 문자 한 통을 추가로 남겼다.
[받으세요! 이젠 확실히 매듭 짓자고요!]
한참을 기다려도 남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무언가에 막힌 듯 속이 답답한 것이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몰려오기까지 했다......
고연화가 다시 고개를 틀어 강준영에게 물었다.
“사장님, 허태윤 이틀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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