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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1장

윤혜영은 먼저 얘기하지 않았을 뿐, 딱히 속일 생각은 없었는지 강찬양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강찬양이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멍하니 휴대폰을 들여다 봤다. 벌써 이상함을 눈치챈 고연화가 물었다. “멍해서 뭐 해?” 정신을 번뜩 차린 강찬양이 빨개진 눈가를 마구 비벼대며 말했다. “아, 아무 것도 아닌데요!” 고연화가 애써 눈물을 참는 것만 같은 강찬양의 모습에 계속해 물었다. “왜 그래? 혜영이한테 차였어?” 발연기를 이어갔다가 들킬 거라 생각한 강찬양은 고개를 홱 돌린 채 말했다. “아니거든요! 시험 기간이라 복습하러 갈게요!”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강찬양은 부리나케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고연화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강준영이 화제를 돌렸다. “신경 쓰지 마, 원래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러운 놈이니까.” 고연화가 얼굴을 구겼다. 그런가? “아 맞다 연화야, 오빠가 출산 용품들 마련하라고 시켰는데 이따가 오면 마음에 드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보고 오빠한테 알려줘.” “필요한 건 제가 다 샀어요. 차라리 배송되기 전에 환불하세요!” 강준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그거고 오빠가 산 건 오빠 마음이 담긴 거지. 많을수록 좋잖아.” 강준영이 환불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던 고연화도 더는 대꾸를 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하라지 뭐! 어차피 이따가 그림값이랑 같이 보내주면 되니까! ...... 그 시각, 소피아는 일꾼들에 의해 길목까지 질질 끌려왔다. 다시 돌아가려고 했지만 건장한 체구의 일꾼들을 보니 또다시 이렇게 끌려올 게 뻔해 보였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순 없는데! 고연화 배 속의 아이를 잘못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 텐데...... 전엔 감히 손을 댈 수가 없었었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손을 쓸 방법을 찾지 못했으니 말이다. 소피아는 줄곧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실행에 옮기지 않는 타입이기도 했다. 게다가 정 안되면 태윤이랑 둘이서 키울 생각도 있었고! 하나면 어떻고 둘이면 어떠랴, 천천히 두 사람 자식으로 받아들이면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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