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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장

마침 할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오던 허윤진이 방금 전 상황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오빠, 새언니가 왜 준영 오빠네로 가는데? 그러다가 강준영이 다른 마음이라도 품으면 어쩌려고 그래?” 할머니 역시 손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느끼신 모양이다. 태윤이가 왜 연화를 아무렇지 않게 강가네로 가게 놔두는 걸까? 허태윤은 구구절절 해명하는 대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럴 일 없어.” 고작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놓일 허윤진이 아니었다. “그럴 일이 없다니? 건장한 사내라고! 오빠, 남자들 그렇게 쉽게 믿는 거 아니다?” 유영 역시 이번 만큼은 허윤진의 말이 맞다고 여겼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삼촌! 겨우 화해 좀 했는데 얼른 숙모 데려와야지 뭘 기다리고 있어!” 맞장구 쳐주는 유영의 말에 허윤진이 또 한마디 거들었다. “내말이! 오빠, 얼른 가서 새언니 데려 오라니까!” 조잘대는 둘에게 허태윤이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됐고, 윤진이 넌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집으로 가.” 마지 못해 새언니를 보낸 뒤로 눈에 띄게 얼굴이 어두워진 오빠를 보며 허윤진도 더는 대꾸를 하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였다. “응......” 결국 다시 할머니를 부축해 드린 채 휠체어에 탄 할아버지와 함께 차에 오르는데...... 여동생을 보낸 뒤, 허태윤은 또다시 곁에 있던 유영을 째릿 흘겨봤다. “너도 가, 이 시간에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부모님한테 말씀은 드렸어?” “아니.” 유영이 고개를 축 늘어 뜨렸다. 엄마 아빠한테 귀띔할 틈이 어디 있었다고...... 그러는 사이, 허태윤이 이번엔 육호중을 보며 말했다. “유영이 데려다 주시죠, 난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육호중이 놀라는 기색 하나 없이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예 그럼요! 기꺼이 데려다 주겠습니다!” “......” 멍하니 서있는 유영을 향해 육호중이 싱긋 웃어보인다. “가자, 내가 데려다 줄게.” 삼촌이랑 숙모 무사한 것도 확인했겠다, 딱히 선택권이 없었던 유영은 결국 순순히 육호중의 차에 올라탔다.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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