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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1장

“아 빨리요, 아저씨 무슨 노래 듣고 싶은데? 내가 노래 틀어주면 가는 동안 분위기 그리 어색하진 않을 거 아니에요.” 허태윤은 결코 어색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고연화가 작게 숨만 내쉬어도 곁에 있다는 느낌에 마음이 꽉 찼으니까. “<소녀> 틀어 줘.” 검색창에 뜨는 같은 제목의 수많은 노래들을 보고는 고연화가 또 물었다. “누구 노랜데요?” “이문세.” 잠시 노래에 귀를 기울이던 고연화는 문득 뭔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아저씨, 우리 이렇게 세대차이 나는 줄은 몰랐는데 이 노래 들으니까 진짜 알리네! 완전히 다른 시대에 살았다는 게 큭큭......” 타자를 하던 허태윤의 손이 움찔 멈춰섰다. “또 늙었다고 뭐라 할 거야?” 고연화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뭐라 해서 어쩌게요. 어차피 나이 든 건 팩트고 다시 젊어지지도 못할 텐데.” 허태윤이 갑작스레 인상을 쓰며 차 안 공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다 큰 남자가 뭐하러 나이에 신경을 쓰겠냐만 애송이 앞에만 서면 이상하리만치 나이 차이에 민감해진다. 잠잠해진 허태윤에게 고연화가 깔깔 웃어댔다. “아저씨, 왜 말이 없어? 화 난 거 아니죠?” “아니야.” “아저씨, 방금 그 노래 말이에요. 옛날 노래이긴 해도 듣기 좋네요, 특히 가사가 너무 좋아!” 허태윤이 대답 대신 되물었다. “넌 무슨 노래 좋아해? 젊은이들은 뭐 듣나 들어나 보자.” “아저씨는 분명 안 좋아할텐데!” “괜찮아, 그렇게 들어보는 거지 뭐.” 이윽고 고연화가 귀청 째지는 샤우팅 랩을 틀어보였다...... “.......” 확실히 허태윤 취향은 아니다. 그렇게 한 곡씩 주고 받으며 수다를 떨다 보니 세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어느덧 차는 토니안의 대저택으로 들어섰고 허태윤이 고연화에게 말했다. “나 왔어.” 이내 그는 통화 중인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는 차에서 내렸다. 벌써 밖엔 토니안이 보낸 하인들이 허태윤을 공손히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오셨습니까, 저희 회장님이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회장님께 데려다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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