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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장

윤혜영이 안경을 들어올리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윤진이가 그러는데 보스 오늘 유치원에서 소피아 만났대.” 그 말에 입을 떡 벌리는 육호중이다. “그 여자는 또 언제 귀국했대? 우리 쪽 사람들 전혀 몰랐잖아.” “뻔하지, 그동안 자기 감시하고 있다는 거 알았어도 그 집안 세력이면 우리 레이더 망 정도야 손쉽게 피할 수 있을 거니까. 게다가 소피아가 결혼했다면서 웬 애를 안고 있더래. 그래서 윤진이가 우리더러 소피아 남편이 누군지 찾아달라고 부탁한 거고.” 육호중이 아예 윤혜영의 반대편에 자리 잡으며 물었다. “말도 없이 결혼을 했다고? 우리가 그동안 매일이다시피 지켜봤어도 곁에 남자 한번 데리고 다닌 적 없었잖아! 설마......” 육호중의 의심을 간파하기라도 한듯 윤혜영이 답했다. “아직 섣불리 판단하긴 일러, 넌 소피아가 지금 묵는 호텔이 어딘지 조사해 봐. 남편은 누군지, 귀국한 목적은 뭔지까지 말이야.” 육호중이 손을 척 올리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나한테 맡겨.” 밖으로 나가 통화를 하던 육호중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다시 들어왔다. “찾았어, 킹스 호텔에 묵고 있고 이번엔 토니안 아래 있는 베테랑 경호원 열댓명이랑 같이 왔다네.” 경호원? 뭐가 그렇게 겁이 나는 거지? 윤혜영이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럼 소피아 남편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다 할 정보는 없어, 윤준협이라는 이름만 빼곤.”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윤혜영의 눈가엔 실망이 들어앉았다. 이름이 아예 다르구나...... 그럼 수년을 찾아헤맨 허 선생님은 아닐 거고! “그럴만한 정보가 하나 더 있긴 해. 토니안이 곧 은퇴할 생각인가 봐, 그룹 전체를 소피아한테 넘겨줄 생각이고. 이번에 귀국한 건 국내에 남은 자산들을 싹 다 처리하기 위해서래. 앞으론 완전히 이쪽 시장은 포기하고 다신 안 돌아올 거고.” 그렇구나. 윤혜영이 생각에 잠겼다. 이토록 방대하고 잠재력 있는 시장을 제쳐두고 전부 매각시킬 생각이다라...... ...... 킹스 호텔. 남자는 한시간이 지나서야 샤워를 마쳤다.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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