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3장
허윤진이 오만상을 쓰며 말했다.
“봐요! 감시에 틈이 있었다니까요! 우리 쪽 사람들도 그래요, TS그룹엔 전혀 이상 없었고 소피아가 결혼해 애까지 있다는 건 더더욱 몰랐는데! 그러니까 너무 이상한 거예요, 분명 숨기는 이유가 따로 있을 거라고요! 세상에 결혼한 걸 숨기려는 여자가 어딨어요! 그걸 그동안 내내 숨겼다? 분명 찔리는 구석이 있는 거죠!”
윤혜영은 되려 허윤진의 주장에 반박했다.
“숨길 작정이었으면 왜 굳이 애까지 데리고 귀국을 했을까? 게다가 그리 쉽게 보스 눈에 띄었다고? 너무 앞뒤가 안 맞는데?”
“저도 모르죠 뭐! 소피아가 귀국한 목적이 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러 온 거예요! 그리고 남편이랑 애도요! 사진이랑 자세한 정보까지 알아낼 수 있으면 훨씬 좋고요! 할머니 할아버지한텐 더 이상 얘기 못하겠어요, 이제 다신 두 분 자극하기 싫거든요!”
윤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내가 꼭 조사해서 뭐라도 나오면 알려줄게.”
“그리 좋은 소식 아니면 언니한텐 얘기하지 마세요! 전 소피아가 안고 있었다는 그 애가 그해 언니가 낳은 첫째 아이라고 의심하고 있거든요, 근데 언니는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잖아요. 만약 다시 찾아오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평생 모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 우리도 너만큼이나 보스 걱정하니까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그제야 허윤진이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네, 그럼 최대한 빨리 조사해 주세요. 지금은 소피아 국내에 있으니까 뭐든 찾기 쉬울 거잖아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면 거기까지 손 뻗긴 힘들 거예요.”
부탁을 마친 허윤진은 곧장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지금 누구보다 걱정인 건 언니다. 오늘 얼떨결에 소피아를 마주하고 분명 지난 일들이 마구 떠올라 머리 속에 과부하가 생겼을 텐데 또 얼마나 불편하고 속상할까.
당장 언니한테 가서 너무 깊이 생각하진 말라고 타일러 줘야겠다.
이번엔 부디 작은 단서 하나라도 찾아 내길......
허윤진은 줄곧 소피아가 오빠를 묶어두고 있다 여겨왔었다.
허나 또 한편으론 의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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