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1장
그럼 기사더러 어쩌라고!
막 입을 떼려던 윤혜영은 문득 다리 쪽이 간질간질해남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강찬양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닿을듯 말듯 윤혜영의 다리를 만지작대고 있었던 거다.
윤혜영이 방정맞은 강찬양의 손을 탁 쳐냈다.
“어디서 이상한 것만 배워가지곤!”
그럼에도 강찬양은 피식 웃더니 또다시 윤혜영의 다리에 손을 올려놓으며 이번엔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가림막 좀 올려주시겠어요? 제가 윤 사장님이랑 긴히 할 얘기가 있어서요.”
기사가 움찔 놀라며 윤혜영을 바라봤다.
또 미쳐서 날뛰는 강찬양 때문에 기사에게마저 폐를 끼치기 싫었던 윤혜영은 결국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가 그제야 가림막을 올렸고 거긴 윤혜영과 강찬양 두 사람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러자 강찬양은 더는 눈에 뵈는 게 없다는 듯 윤혜영을 안아 무릎에 앉히더니 또다시 손으로 희고 가는 다리를 어루만졌다......
“스타킹 안 신어도 이렇게 하얗네!”
예고도 없이 안긴 윤혜영이었지만 딱히 당황하진 않은 채 삐뚤어진 안경을 들어 올리며 덤덤하게 강찬양을 내려다 봤다.
“뭘 어쩌려는 건데?”
다리에서 시선을 뗀 강찬양이 고개를 들어 코 앞에 있는 윤혜영의 얼굴을 올려다 봤다.
“뭘 어쩌려는 게 아니라 그냥 안아보려고. 누나는 참 변함이 없네. 그때보다 더 가볍지도, 더 무겁지도 않은 게.”
윤혜영이 입꼬리를 비스듬히 들어올렸다.
“여자친구 있다며? 일편단심이 이런 거야?”
“아, 방금 찼어. 난 아직도 누나같이 나이 많은 여자가 좋은가 봐. 앞으로 누나만 바라볼 거라 말하면 어쩔 건데?”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오는 윤혜영이다.
“아직도 놀음이나 하려고? 그럴 깜냥은 돼?”
그러든지 말든지 강찬양의 손은 어느새 윤혜영의 옷 속으로 쑥 들어갔다.
옴폭 패인 허리 라인을 따라 올라가던 그 손은 이내 톡하는 소리와 함께 속옷을 풀어헤쳤다......
하필이면 차에서 예고도 없이 당했는지라 제 아무리 태연하던 윤혜영도 눈이 휘둥그래져서는 말을 더듬었다.
“야 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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