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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장

침대가 저렇게나 큰데 왜...... 곁에서 재워도 되고 중간에서 재워도 되는데 방해 받는다니? 매번 베개를 들고 찾아올 때면 남자는 번번이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 말했었다...... 물론 처음에야 남자의 자존심 때문이라 생각해 왔지만 지금 보니 어쩌면 그저 단순히 한 침대에서 자는 게 싫은 걸 지도. 3년 내내 아낌없이 헌신했는데도 왜 그 흔한 미소 한번 지어주지 않는 걸까! “그래. 그럼 준협 씨도 얼른 자!” “응.” 터벅터벅 걸어 나가며 문을 닫기 직전, 소피아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아이를 쳐다봤다. 저 아이는 우빈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알았냐고? 어제 저녁 일부러 우빈이가 제일 싫어하는 파프리카를 넣었음에도 저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양 마구마구 먹어댔으니까. 우빈이었으면 파프리카엔 입도 대지 않았을 거다. 편식 문제로 윤준협이 몇 번이고 훈육을 했음에도 전혀 소용이 없었으니 말이다. 동일인이 짧은 시간 사이에 입맛을 180도로 바뀐 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저 아이가 우빈이가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그 원인에 대해선 벌써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해보면 공원에 갔던 그날, 연을 주워서 돌아왔던 그 시점부터다! 같은 아이가 아니라면...... ...... 주말. 유영은 아침 댓바람부터 허씨 집안에 왔다. 고연화는 아직도 곯아 떨여져 있는 중이다, 오늘 유영의 지인이라는 그 정신과 의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건 까맣게 잊은 채! 유영이 방으로 들어가 고연화의 팔을 잡아 끌었다. “숙모 일어나요! 내 친구 만나러 가기로 약속했잖아! 오늘은 진료도 많이 없어서 얘기할 시간 있대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요! 남한테 뺏기면 대기해야 한다니까!” 고연화가 비몽사몽 일어나며 머리를 긁적였다. “어딜 간다는 거야? 진료는 또 뭐고?” 요새 숙면을 취해본 적이 극히 드물다, 특히 어젯밤 그 남자를 만난 뒤로는...... “우리 그날 약속했잖아요! 내가 숙모한테 친구 소개시켜 주기로! 주말에 가서 만나보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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