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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장

유영이 팔짱을 척 끼며 입을 삐죽댔다. “됐고! 얼른 업무 모드로 전환해요! 우리 숙모 앞에서 아마추어같이 굴지 말고!” 도재영이 미소를 머금고 아이를 안아든 채 거실에 앉아있는 고연화를 쳐다봤다...... 잠시 뒤, 그는 놀라움이 담긴 눈빛으로 천천히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고연화 씨, 유영이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시원이’를 품에서 내려놓은 고연화가 자리에서 일어나 도재영의 손을 살짝 붙잡았다. “안녕하세요.” 미처 온도를 느끼기도 전에 고연화는 손을 빼버렸고 그 모습만 본 도재영은 벌써 대충 고연화의 성격에 대해 감이 잡히는 모양이다. “앉으시죠, 저희 앉아서 얘기해요.” 자신을 손님이 아닌 내담자로 여긴 고연화도 눈치 보지 않은 채 다시 자리 잡았다. “뭐 마실 거라도 드릴까요?” 도재영이 먼저 매너있게 물었다. “온수 한 컵 주세요, 감사합니다.” 살짝 고개를 끄덕인 도재영은 이내 다정한 눈빛으로 고연화의 곁에 있는 ‘시원이’를 향해 물었다. “우리 어린이는? 뭐 마시고 싶어? 삼촌한텐 뭐든 다 있는데!” ‘시원이’는 대답이 없다.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게 싫은 동시에 엄마를 보는 눈빛이 어딘가 묘한 점도 싫었다. 고연화가 아들 대신 대답했다. “콜라로 주세요!” “그래요.” 도우미에게 마실 것을 내오라 말한 도재영은 그 뒤 약간은 궁금한 표정으로 고연화에게 물었다. “보통 엄마들은 탄산음료 안 먹이시던데, 고연화 씨는 신경 안 쓰시는 것 같네요?” “매일 먹는거야 당연히 안 되겠지만 가끔씩 먹는 건 괜찮아요. 지금 약간 긴장한 상태라 콜라라도 먹으면 안정이 될 거예요.” 그러자 이번엔 유영이 못마땅해하며 툴툴거렸다. “저기요 도재영 선생님! 단골 손님인 나한텐 왜 안 물어 봐요?” “넌 단골이니까 굳이 예의 갖출 필요 없잖아. 마시고 싶은 거 있으면 냉장고 가서 직접 꺼내 마셔, 번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무슨?” 유영이 콧방귀를 탁 뀌었다. “이러다 단골 손님 놓쳐봐야 정신 차리지!” “장난 그만해. 오늘 친구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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