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26장

유영도 속이 타는지 답답해하며 말했다. “알아요, 숙모가 느끼는 그 감정은 삼촌한테만 발산할 수 있다는 거. 근데 삼촌 아직도 못 찾은 걸 어떡해요! 나랑 윤진이는 숙모가 그러다 병날까 봐 그러죠!” 휠체어에 앉아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는 남자를 떠올리며 고연화가 중얼거렸다. “얼마 안 남았어, 조금만 더 견디면 돼......” “그게 무슨 말이에요? 숙모, 설마......단서라도 나온 거예요?” 고연화가 입을 떼기도 전에 도재영이 벌써 ‘시원이’를 데리고 걸어왔다. ‘시원이’는 또 돌아오자마자 고연화의 품에 파고들었고 고연화는 그런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도재영에게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선생님? 이유를 찾아낼 수 있겠던가요?” 도재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저희끼리 얘기합시다! 위로 올라가시죠!” 분명 무슨 문제가 생겼을 거라, 게다가 그리 가벼운 문제도 아닐 거라 직감한 고연화는 무거운 얼굴로 다시 ‘시원이’를 유영에게 맡긴 채 도재영과 윗층으로 올라갔다. 도재영은 고연화를 일대일 상담을 주로 진행하는 상담실로 데리고 왔다. “앉으시죠, 연화 씨.” 의자에 앉자마자 고연화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저희 아들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요?” “아니요. 아드님과 얘기 나눠본 결과, 심리적 요인이 아닌 그저 내향적인 성격 때문인 듯 합니다.” 내향적인 성격? 그럴 리가! 스스로 낳아서 키운 자식을 엄마인 고연화가 모를까? 어릴 때부터 장난기 많았던 시원이는 내향적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교집합이 없을 정도였다. 요즘 무슨 이유 때문에 갑자기 겁이 많아지고 말수가 적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연화는 속으로 연신 전문지식이 부족한 도재영을 탓했다. 도재영은 마치 그 속마음을 꿰뚫기라도 하듯 싱긋 웃어보였다. “연화 씨는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네요.” 고연화도 단도직입적으로 답했다. “네 맞아요, 전 선생님이 제 아들 성격을 정반대로 오해하신 것 같아서요. 시원이는 어릴 때부터 붙임성 좋고 사교적인 아이었습니다, 그러다 요즘 들어 갑자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