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7장
곁에 있는 아이가 고연화 아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혹시......
일그러진 고연화의 표정에 도재영 역시 자신의 말도 안 되는 추측을 한탄했다.
무례하게 굴었다는 생각에 그가 멋쩍게 웃어보였다.
“아......연화 씨, 제 추측이 터무니 없다는 거 압니다. 그럼에도 모순되는 구석이 많더군요. 저 역시 그 모순점이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심리적 요인은 확실히 아닙니다.”
“아니요! 터무니 없는 추측 아니에요!”
멍하니 앉아있던 고연화가 눈가에 힘을 팍 주며 말했다.
“며칠 내내 의문스러웠는데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역시 전문가 다우시네요!”
“예?”
더이상 지체할 겨를이 없는 고연화다.
“상담료는 유영이 통해서 전해 드릴게요. 지금은 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고연화는 이 한마디를 끝으로 부랴부랴 계단을 내려갔다......
영문을 모르는 도재영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무슨 상황이지? 추측이 맞았던 건가?
그 아이가 정말 고연화 씨 아들이 아니었단 말인가?
어느 정도로 닮았길래 친엄마마저 헷갈리지?
그저 대담한 추측에 불과한 데다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혹독한 평가를 받으리라 여겼건만......
한창 고민에 잠겨 있을 때, 상담실 문이 똑똑 울렸다.
어라? 고연화 씨가 또?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며 탁지훈의 요사스러운 얼굴이 불쑥 나타났다......
“야 도재영, 나 혼자 발코니에 던져버리고. 이게 무슨 경우야!”
친구의 투덜거림에 도재영도 피식 웃어보였다.
“어쩔 수 없었어! 단골인데 못 본체할 수가 있어야지!”
탁지훈이 다가와 그의 앞에 앉으며 물었다.
“무슨 대단한 단골인데 그래? 완전 미인이구나?”
방금 전 고연화의 이목구비를 떠올리며 도재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미인이셨지! 근데 그 분은 내 단골 손님이 데리고 온 새 내담자였어! 아쉽게도 아이 셋 엄마이긴 했지만!”
그 말에 흠칫하는가 싶던 탁지훈의 뇌리에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여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 이름이 고연화야?”
도재영이 깜짝 놀라며 눈이 휘둥그래서는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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