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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6장

“오빠, 저한테 따지고 들진 않을 거죠?” 현도가 눈을 까뒤집었다. 영숙이 타이르지 않았으면 저 둘에겐 대꾸도 안 했을 텐데 말이다. “여기까지 하자고요. 필요하면 제가 헤어 끝나고 담당 실장님한테 두 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달라고 할게요, 괜찮을까요? 비용도 전부 제가 부담하죠.” 화연은 좋아 어쩔 줄 모르면서도 말로는 몇 번이고 영숙의 제안을 밀어냈다. “어머나, 죄송해서 어떻게 그래요 사모님? 저희 사이에 있었던 작은 오해일 뿐인데 사모님이 비용까지 부담하신다뇨.” 영숙이이 친근하게 뻗은 화연의 손을 티나지 않게 슬쩍 피했다. “별거 아니에요, 몇 푼이나 한다고. 편히 누리세요.” 두 사람이 실장과 함께 자리를 뜬 뒤에야 영숙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일을 이렇게까지 벌이면 어떡해? 나 아니면 그대로 밀고 나갈 작정이었어 너?” “감사합니다 누님, 누님들이 계시는데 제가 무서울 게 뭐가 있다고요.” 현도가 호탕하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모님이 없어도 두 모녀가 절 이 바닥에서 쫓아내겠다는 말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에게 과연 믿을 구석이 없을까? 게다가 그는 가정 조건 역시 나쁘지 않다. 홀로 이 샵을 만드는 과정이 그리 순탄했던 것도 그러한 이유 아닌가. 영숙의 시선이 비로소 윤서에게 닿았다. “윤서야, 아줌마 기억해?” 윤서가 그제야 진심 어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남들은 몰라도 아주머니는 못 잊죠.” “그래, 학교 다닐 때 너희 엄마랑 정말 친했어, 화장실도 손잡고 같이 갔는데 아깝게 됐지...... 집에서 억울한 일 당하면 아줌마한테 찾아와. 저 두 사람 무서워할 거 없어, 진정한 딸은 너야. 아무도 그 자리 못 뺏어 알겠지?” 엄마의 오랜 친구를 만난 윤서의 얼굴에 감동의 물결이 일렁였다. 이 세상에 아직 엄마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저 빼고도 또 있구나. “걱정 마세요 아주머니, 저 당하고만 있진 않아요.” 영숙은 한참이고 윤서에게 당부를 한 뒤에야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둘만 남고서야 윤서가 현도에게 말했다. “나 때문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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