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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8장

예린은 영숙의 담당 실장에게서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오만상을 지었다. 이 샵에서 제일 잘하는 건 현도라던데. 물론 저 얄미운 모습이 싫긴 하나, 그는 흔한 여자도 시선을 사로잡는 미인으로 변신시켜 주는 금손이라고들 했다. 한 미모 한다고 허세를 부렸던 예린도 훨씬 더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윤서와 함께 지낼 땐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 여자가 있는 한 사람들의 시선은 늘 거기에 향했기에 예린으로서도 이젠 지긋지긋했다. 오늘이야말로 모든 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 “엄마, 현도 저 사람한테 나 메이크업 해달라고 하면 안돼? 난 아무한테나 맡기기 싫어!” 한창 예린에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있던 실장이 그 말을 듣고 입꼬리를 끌어내렸다. 원장은 뭐 아무나 불러낼 수 있는 줄 아나. 화연이 예린에게 눈을 부라렸다. “얼른 끝내고 집 가야지, 시간 다 잡아먹어.” “싫어, 엄마도 오늘 연회가 중요한 자리라며? 그래서 제일 잘하는 현도한테 맡기려는데 문제 있어? 엄마는 딸이 제일 눈부시길 원치 않아?” 눈을 깜빡이는 예린의 앞에서 화연도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방금 현도와 실랑이를 벌인 터라 딸을 위해 메이크업을 해주지 않을 게 뻔한데. “소란 피우지 마, 이 분도 잘해주시잖아. 사모님 담당 실장님이시라고.” 예린이 분에 겨워 발을 탕 굴렀다. “그 사람 나이가 몇인데, 겨우 열아홉인 나랑 같아?”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이윽고 화연이 실장을 향해 멋쩍게 웃었다. “애가 아직 철이 못 들었네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실장 역시 속내를 알기 힘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원장님 그동안 다른 분들한테 메이크업 해주신 적 없으세요. 그러니 아가씨도 미련 버리시죠.” “하, 내가 모를 줄 알아요? 지금 나윤서 메이크업 해주고 있잖아요.” “네, 윤서 씨는 예외거든요. 그 밖에 저희 원장님 불러낼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봤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잖아, 속된 말로 시중이나 드는 사람. 감히 날 비웃어?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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