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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7장

그럼 앞으로 다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순조롭게 알릴 수 있을 거다. 적어도 배지성 곁에 제가 있다는 걸, 주제 파악부터 하고 접근하라는 걸 그 여자들에게 똑똑히 알려줘야 한다. “내가 말했던 디저트는 준비했어요?” 민희가 정교하게 포장된 상자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벌써 다 준비했지, 내가 해 뜨기 전부터 가서 줄 섰어. 일찍 가서 다행이지 오픈하자마자 매진됐다니까!” 청하가 디저트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걔는 디저트를 좋아해요, 겉모습이랑 많이 다르죠.” “다르긴 하네......” 그러는 사이, 배연 그룹에 다다른 둘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청하는 어두컴컴한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가는 순간 다짐했다. 언젠가 떳떳하게 정문으로 들어가 사장실로 향하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겠노라고. 사무실에 왔을 때 지성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업무에 몰두해 있었다. “루시, 누가 마음대로 들어오래? 기본적인 예의마저 잊었나? 왜 문도......” 말을 끝맺기도 전에 지성의 시야에 들어온 건 생긋 웃는 청하의 모습이었다. 그가 다소 놀라운 투로 물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인터뷰 하는 거 아니었나?” “벌써 다 끝나고 너 보러 왔지!” 청하가 손에 들린 디저트를 그에게 건넸다. “내가 뭐 가져왔게?” 상자를 건네받은 지성이 어이없는 듯 웃음을 지었다. “나 어린애 아니야, 뭐 하러 이런 걸 가져왔어?” “어린애 아니면 디저트 못 먹어? 그런 선입견은 버려! 전문가가 말하길 적당한 디저트는 기분 좋은 하루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대, 널 위해서 가져온 거잖아! 너 방금 얼마나 괴팍했는지 알아? 들어온 게 루시였으면 한바탕 욕했을 거지 너!” 청하의 마음을 받아 포장을 연 지성이 디저트를 한입 씹고는 답했다. “루시가 노크도 없이 들어왔으면 바로 배연 그룹에서 나갔겠지.” 이건 청하가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돌려 말하는 게 아닌가? 여자의 얼굴에 쑥스러운 미소가 깃들었다. “그래, 일 때문에 고생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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