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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4장

“이런 쓰레기는 죽어도 싸지. 저렇게 몸에 익었는데 벌써 몇 번이나 했겠어요?” 그가 나서지 않았어도 윤서의 손은 벌써 벽돌로 향해 있었다. 남자가 주정뱅이의 등을 때리지 않았더라면 머리를 가격 당했을 거란 말이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야 윤서는 문득 알아차리게 됐다. “말도 하시네요, 평생 입 닫고 침묵할 줄 알았더니.” 남자는 윤서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몸엔 얇은 담요를, 목엔 낡아빠진 솜옷을 둘렀다. “......내가 겪은 일 그쪽은 겪어본 적 없잖아요.” 윤서는 그의 말 속에 숨은 의미를 알았다. 그녀도 같은 일을 겪으면 제 선택을 이해할 거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여전하다. 정말 그런 일을 겪었다면 왜 기자에게 털어놓지 않는 거지? 그럼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경로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인데. 지금처럼 개발 직전인 허허벌판에서 노숙이나 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미간을 찌푸리고 왜 말해주지 않느냐 물으려던 윤서는, 매우 달갑지 않은 남자의 시선을 마주하게 됐다. “세상에 참된 기자가 있기나 해요? 1년 전엔 보금자리를 잃은 게 다였지만 기자들한테 말한 뒤로 난 내 가족들까지 잃었다고요. 이 상황에 그쪽이라면 기자들 믿을 수 있겠어요?” 윤서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가 기자를 극도로 배척한다는 건 예상했지만 기자라는 존재 자체가 그의 삶에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줄은 몰랐다.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전 여전히 그 기자들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전 아직 신입이고 부족한 점도 많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을 도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진심이에요. 저도 이 부지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고 싶습니다. 왜 개발사는 일 처리를 깔끔하게 끝내고 배포가 넓다는 칭찬까지 받았을까요? 호평 일색인 개발사에서 또 왜 선생님 그리고 가족 분들과는 분쟁을 일으켰을까요? 전 이 중에 분명 숨겨진 내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노숙자가 쓴웃음을 지었다.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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