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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7장

“어젯밤에 사라진 거야? 아니면 잠깐 자리를 뜬 건가?” 지성의 질문에 그들이 고개를 푹 떨궜다. 노숙자가 사라진 것만 보고 일이 다 해결됐는 줄 알았던 거다. 이제 보니 그저 요행을 바랬을 뿐이었다. “해결 못하면 회사 복귀하지도 마, 내가 그런 작은 일에까지 나서야 되나?” 지성이 찌푸린 미간을 문질렀다. 그동안 부하 직원들이 이렇게 느슨해졌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이 정도 일조차 해결하지 못하면 그들을 남겨둘 필요가 있나? 게다가 회사 설립 첫날부터 그가 계속 강조해 왔던 건 바로 “서비스 태도"였다. 노숙자 문제도 마무리 짓지 못하면 고객들 역시 그들에게 의구심을 품을 거다. 어쩐지 지성은 노숙자가 사라진 게 윤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 기자이긴 하나 몇 번 만나본 걸 토대로 그녀가 이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느껴서다. 윤서는 비교적 쉽게 사람의 신뢰를 얻어내는 사람이다. 현실 역시 그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하 직원은, 보안 카메라에서 윤서가 남자를 데리고 떠난 걸 찾아냈다고 전했다. “사장님, 저희가 그 분께 연락할까요? 알아본 데 의하면 한신 일보 기자였습니다. 그쪽 상사에게 연락을 취하면 바로 해결할 수도 있을 텐데요.” 지성이 미간을 와락 구겼다. “뭘 해결한다는 건데? 상사한테 연락해서 뭘 어쩌려고?” “그야 당연히 압력을——” 지성이 그의 말을 잘라냈다. “됐어, 너희들은 신경 꺼. 내가 직접 간다. 내가 아는 여자니까 말 조심해, 알았어?” 직원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사장님이 긴장하신다 했더니 아는 사이였구나. 곧이어 그는 제 입을 찰싹 때렸다, 한마디라도 더 했다간 끝장 났을지도 모른다. 사장님 지인 앞에서 그런 망언을 퍼부었다니! 지성은 다소 짜증이 치밀었다, 윤서가 이 일에 휘말리지 않길 바랬는데. 당시 인계 받은 개발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나씨 집안 딸이라도 여자 혼자서 개입하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고민하던 지성은 차 키를 가지고 윤서를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세민에게 거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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