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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1장

“아버님, 어떤 쪽으로의 책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제 기억엔 당시 제가 자세한 부분들까지 다 얘기해드린 것 같은데요. 또한 윤서 씨가 안전한 걸 확인한 뒤에 자리를 떴고요. 지금 CCTV 영상을 가져오셔서 저더러 뭘 책임지라는 거죠?” 손바닥을 펼쳐 보인 지성은 성호의 행동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늘 여기 오신 거 윤서 씨 동의는 받으셨습니까?” “윤서한텐 당연히 얘기 안 했지. 걔가 알면 분명 날 막았을 거야. 근데 배 사장도 알잖아, 유언비어가 여자애한테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래서 책임져달라고 하는 거네. 우리 큰딸 정도면 자네한테 어울리지 않겠어?” 지성은 막무가내인 성호 때문에 실소를 터뜨렸다. 소파에 기댄 그가 눈앞의 뻔뻔한 중년 남자를 싸늘하게 바라봤다. “무슨 근거로 나씨 집안 딸이 저한테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성은 윤서를 얕잡아 본다는 뜻이 절대 아니었다, 그저 그녀의 아버지에게 반격을 해야 했을 뿐이다. 역시나 성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긴, 지금 배 사장 자본으로야 내가 만만하겠지. 근데 우리 딸 영상만 유출되면 자네는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 할 거야.” “지금 저더러 선생님 딸이랑 결혼하라고 강요하시는 겁니까?” 지성이 기다란 손가락으로 소파 손잡이를 두드렸다. 그는 성호의 제안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래, 자네더러 우리 윤서랑 결혼하라는 거야. 강한 자들끼리 뭉치는 거잖아. 게다가 둘 사이에 전혀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니지? 평범한 친구였으면 자네가 왜 회사에서 호텔까지 달려와 우리 윤서를 구했겠나? 젊은이들 사이엔 대화 주제도 많잖아, 결혼하면 감정도 쌓아갈 수 있는 거고. 내 요구는 그리 많지도 않아.” 지성이 기가 막혀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요구는 선생님만 제시할 수 있겠네요. 요즘 나주 그룹 주가가 하락세던데 꽤나 급하셨나 봅니다.” 지성이 말을 바꿨다는 걸 성호도 알아챘다, 하지만 오늘은 어떻게든 그를 손에 넣어야 한다. 지성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면 그의 집안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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