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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4장

선영은 오히려 윤서가 걱정됐다. 또한 아들이 분수는 지킨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됐어요, 다들 걱정 마세요. 제가 이틀 안에 꼭 해결할게요, 네? 그냥 편히 지내시라니까요.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요, 특히 감정 문제는.” 할머니가 원망 섞인 투로 말했다. “네가 여자 친구라도 있었으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걱정했겠어? 이젠 남한테 시비까지 걸리고, 어느 집안 애인지 참 조신하지 못하네.” 지성이 습관적으로 미간을 구기고 반박했다. “그런 사람 아니에요. 자기 아버지랑 정반대라고요. 아빠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처음으로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는 지성의 모습에 다들 조용히 서로를 마주 봤다. 둘 사이에 뭐가 있긴 있나 보다. “진짜 그 애한테 다른 마음 있으면 이참에 차라리 동의해. 그런 집에 남겨뒀다가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잖아.” 정수의 제안에 지성은 오히려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저도 확신이 안 서요, 그 사람 성격만 알고 있을 뿐이고요.” 지성이 그렇게까지 말하니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불쾌한 일이었다. 가족끼리 간만에 모여앉은 시간이 성호가 언급한 일로 인해 영향을 받고 말았다. 이때까지도 그들은 성호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미처 몰랐다. 다음날 아침, 루시가 막 출근길에 오른 지성에게 다급히 문자를 보내왔다. 이렇게 당황한 루시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수습 기간에도 그토록 침착한 사람이었는데. “사장님, 누군가 저희 회사 직원들 메일에 익명으로 영상 파일 하나를 보냈습니다. 사장님과 어떤 여자분이 찍힌 영상이요. 책임지지 않으시면 일을 더 크게 만들 거랍니다! 제가 곧바로 영상 내리도록 조치했는데 유출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루시의 목소리에서 죄책감이 묻어 나왔다. 비서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는지, 다른 직원들이 영상을 유출하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성이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운전대를 꽉 붙잡았다. 성호는 그의 예상보다 훨씬 더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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