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47장

연화 일 때문이 아니라면 절대 연락하는 법이 없는 허태윤인데. 설마 연화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급히 전화를 받은 강준영은 허태윤의 말을 듣고는 한껏 긴장한 채 말했다. “그래, 알겠어. 오늘은 내가 집에 있을게.” 통화를 마친 강준영이 무릎에 올려놓은 노트북을 덮으며 말했다. “차 돌려, 집으로.” 기사가 두 귀를 의심하며 다시 물었다. “도련님, 오늘 회사 안 가십니까?” “그래, 집으로 가지!” “......네.” ...... 다시 집문 앞에 다다랐을때, 마침 고연화를 데려다준 허태윤과 마주쳤다. 강준영의 운전기사도 따라서 차를 세웠고 차에서 내린 강준영이 동생에게로 걸어갔다. 고연화와 함께 내린 허태윤은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고연화의 잔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더니 안심이 안 되는지 귓가에 또다시 당부를 남겼다. 그리고는 허리를 펴 어느새 앞으로 온 강준영을 보며 무뚝뚝하게 말한다. “나 대신 잘 봐줘.” 강준영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너 대신이 아니어도 잘 봐줄거니까.” 허태윤이 다시 고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일 있으면 꼭 연락해야 돼, 알겠지?” “알겠어요 아저씨! 얼른 가요! 지각하겠네!” 강준영이 나긋하게 말했다. “연화야, 우린 들어가자.” 고연화가 강준영을 따라 다시금 저택에 발을 들였다. 애송이가 안으로 들어간걸 본 허태윤이 그제야 차에 시동을 걸고 저택을 벗어났다. 대문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족히 따져도 수백미터. 고연화는 딱히 할 말이 없었기에 시종일관 입을 꾹 다물고 있었고 궁금한게 많았던 강준영이 먼저 질문을 건넸다. “연화 와서 오빤 기분은 좋다만 무슨 일로 온거야?” 허태윤은 방금 전 통화에서 연화가 오늘 온다고만 했지,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건 아닐테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 고연화가 강준영의 눈을 마주치지 않은채 앞만 보며 말했다. “동생분이랑 얘기 나누려고요.” 강준영이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연화가 현월이를 찾아왔다? 그날 병원에서의 해프닝으로 이미 충분히 서먹서먹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