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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장

고연화가 입을 삐죽댔다. “그러게 누가 쌩하고 나가버리래요! 나 기다려 주지도 않고!” 허태윤이 살짝 허리를 숙여 고연화의 이마를 맞대곤 말했다. “또 돌고 돌아 내 잘못이네?” 고연화가 턱을 바짝 치켜들었다. “그럼 내 잘못이에요?” “그래! 다 아저씨 잘못이지 뭐!” 허태윤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은 같이 출근이라도 하게?” “아니요, 가는 길에 강준영네 집 데려다 달라고요.” 허태윤이 마음이 안 놓이는듯 미간을 찌푸렸다. “혼자 거긴 뭐하러?” 그 곳에 갈때마다 꼭 무슨 사고가 한 번씩 터지는데 어찌 안심하고 보낼수가 있으랴. 고연화가 한껏 진지하게 말했다. “어제 루머 때문이죠! 어제부터 지금까지 꼬박 하룻밤을 퍼져왔는데 이젠 마무리하러 가야하지 않겠어요?” 흠칫 놀라던 허태윤이 금세 애송이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강현월이 벌인 짓이야?”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극단적인 사람이에요 강현월. 아저씨를 얻지 못할 바엔 차라리 나 뿐만 아니라 허성 그룹까지 수렁에 빠뜨리려는거죠.” “가자, 아저씨가 곁에 있어줄게.” “아저씨, 회사엔 누구보다 아저씨가 필요해요. 주가부터 잡아야죠, 여긴 내가 알아서 할게요.” 허태윤이 미간을 찌푸렸다. “또 나 필요 없다는거야?” 아저씨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는걸 고연화가 모를리가 없었다. “필요 없는게 아니라 우선순위가 다르다잖아요. 허성 그룹 주가 더 떨어졌다간 친애하는 할아버님께서 저 목졸라 죽이시려 할지도 몰라요!” 고집이라면 꺾을 사람이 없었던 할아버지이니 애송이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이내 허태윤이 고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난 안 가도 되는데 대신 강준영더러 곁에 있으라고 할게.” 강준영이라는 말에 고연화가 순식간에 얼굴을 찡그렸다. “됐어요 그건.” 사실 허태윤은 강준영과 그닥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지만 목숨도 내놓을만큼 동생에게 헌신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앞서야 애송이가 친동생인줄 모르니 편견을 가지고 대했겠지만 친동생임을 안 지금엔 강준영이 있는 한 절대 누구든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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