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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장

호텔 갔다가 입주 기록이라도 들통나면 곧바로 다시 시골로 끌려갈게 뻔할거라 걱정 하고 있었는데. 한편, 강현월의 품에 안긴 아이는 당최 무슨 영문인지를 모른채 불안감과 두려움에 떨면서도 엄마에게 구박을 당하는 무서워 낮은 소리로만 흐느끼고 있었다. 허나 아이를 안고 있는 강현월이 그 흐느낌 소리를 못 들을리가 있을까. 완전히 이용가치도 없어진데다 짐만 되는 아이에게 강현월은 진작에 인내심을 잃은 뒤였다. “울긴 왜 울어! 짜증나 죽겠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아이는 또다시 어떻게든 잘 보이려 초롱초롱한 눈을 깜빡였다. “엄마, 엄마......” “엄마 소리 그만해! 누가 네 엄마래! 너 버리지 않고 삼시세끼 먹여주고 재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 다시 한번 거슬렸다간 확 차 밖으로 버려버릴 거니까!” 그러면서 더는 안아주지도 않고 아이를 한 쪽에 던지다시피 앉히는 강현월이다. 서러워진 아이는 소리내 울지도 못한채 그저 눈물을 애써 삼켰다. 하선빈이 다른 이의 명의로 구매한 한강 오피스텔에 도착한 뒤, 강현월은 침착하게 다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먼저 샤워부터 하기로 했다. 욕실에서 나오니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발신자를 확인한 강현월의 눈가에 짜증과 귀찮음이 섞여나왔다. 상대는 다름 아닌 별 도움 안 되는 친구 소유였으니까. 앞서 어떻게든 고연화 처리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던 소유는 한참이 지난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괘씸해서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이내 또다시 소유가 몇번이고 전화를 걸어왔고 그제야 강현월은 마지못해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여보세요?” 소유의 목소리엔 불안함과 다급함이 섞어져 있었다. “현월아, 왜 이제야 연락 받는거야!” “아, 방금 샤워하느라고. 왜? 무슨 일인데?” 전화 너머 소유의 목소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그, 그게......나 좀 도와줘......너밖에 없어서 그래......” 강현월이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제 코가 석 잔데 누가 누굴 도와줘! “대체 무슨 일인데?” 그제야 소유가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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