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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탐욕의 덫

반 시간 후, 차량이 박씨 가문의 오래된 저택 앞에 멈춰 섰다. 박시혁이 먼저 차에서 내려 침착하게 계단을 올라갔고 고은정과 박준혁이 뒤를 따랐다. 거실 안은 화려한 조명이 가득했고 박태준은 붉은 나무 소파에 앉아 따끈한 인삼차 한 잔을 마시고 있었다. 인기척을 듣고 고개를 들었다. “시혁이 왔구나.” 박태준의 목소리는 온화했다. 박시혁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할아버지.” 박태준의 시선이 박시혁을 지나서 뒤에 있던 박준혁에게 닿자 순간 차가워졌다. 고은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눈길조차 아까웠다. 그녀는 재빨리 억울한 표정을 하며 앞으로 나섰다. “아버님.” 그녀는 먼저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건넸다. “준혁이... 이미 잘못을 깨달았어요. 병원 일도 그만뒀는데 다 큰 사내가 매일 집에서 먹고 놀며 한가하게 지낼 순 없잖아요. 아버님과 시혁이 혹시 회사에서 남은 일자리라도 하나 마련해 주실 수 없을까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박태준의 표정을 관찰했다. 회사에만 들어갈 수 있다면 비록 작은 직책일지라도 그것은 하나의 시작이다. 앞으로 천천히 계획을 세우다 보면 반드시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박태준은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한숨 섞인 비웃음을 터뜨렸다. “일자리? 저 녀석한테?” 박태준이 찻잔을 탁자 위에 세게 내려놓으며 ‘쿵’하는 둔탁한 소리를 냈다. “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오점만 남기는 녀석! 얘를 회사에 들였다가 태안 그룹의 체면을 얼마나 더 깎아 먹으려고!” 박준혁은 그야말로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박씨 가문에 먹칠하는 것 외에는 또 뭘 할 수 있겠는가? 고은정은 이 외침 소리에 겁에 질려 몸을 떨었고 얼굴은 잿빛이 되고 한마디도 꺼낼 수 없었다. 박준혁은 그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거실의 분위기가 얼어붙을 듯 차가웠다. 바로 그때 계속 침묵하던 박시혁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럼 총무팀에 가서 과장부터 시작해.” 이 말이 나오자 고은정뿐만 아니라 박태준까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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