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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세 번째 프로젝트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군거림이, 마침 지나가던 신해정의 귀에 딱 들어왔다. 신해정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얼굴에도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박준혁이 어디로 갔는지, 뭘 했는지 신해정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 쓰레기 같은 일들은 쓰레기통에 처박힌 폐지나 다름없었다. 신해정은 한 번 더 보는 것조차 더럽다고 느꼈다. 신해정은 서류철을 품에 안고 린다의 사무실 앞에 섰다. 손을 들어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린다는 책상 뒤에 앉아 있다가 신해정을 보자, 칭찬하듯 미소를 지었다. “린다 대표님, 두 번째 프로젝트 끝냈어요.” 신해정이 서류철을 책상 위에 올려놓는 순간, 린다가 입을 열려던 찰나였다. “해정아!” 옆 소파에서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신해정은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가 그대로 굳었다. 소파에는 화사하고 눈부신 분위기의 여자가 앉아 있었다. 서정아였다. 서정아는 신해정을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했다. 린다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웃음을 더 짙게 담았다. “둘이 꽤 친해 보이네.” 린다는 책상 위 서류 하나를 집어 신해정에게 내밀었다. “마침 세 번째 프로젝트도 들어왔어. 구체적인 요구는 서정아 씨랑 이야기해.” 린다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치 빠르게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줬다.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천천히 이야기해.” 사무실 문이 조용히 닫혔다. 서정아는 화살처럼 달려와 신해정을 와락 끌어안았다. “나 돌아왔어!” 해외로 잠깐 휴가 다녀온 것뿐인데, 돌아오자마자 하늘이 무너진 기분이었다. “그 박준혁이랑 유채은은 진짜... 그런 불륜 커플이 따로 없어!” 서정아는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분해하며 이를 갈았다. “내가 그때 왜 하필 나갔을까. 내가 있었으면 진짜 둘 다 찢어놨을 텐데!” 서정아는 자기가 그 장면을 놓친 게 너무 억울했다. 친구가 자기 일처럼 분노해 주는 모습에 신해정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신해정은 서정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웃었다. “다 지나갔어. 나 지금 괜찮아. 진짜로.” 다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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