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화 여자 임원?
“오늘부터 에발에서 디자이너로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말이 끝나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고 뒤이어 누군가가 신해정을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 자리는 창가에 위치해 시야가 아주 좋았고 책상 위에는 작은 화분이 놓여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이었다.
자리를 배치한 후, 린다는 신해정을 자기 사무실로 불렀다.
“앉아.”
린다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리 회사에 합류한 걸 환영하지만, 미리 알아야 할 일이 있어.”
신해정은 단정한 자세로 앉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에발에 날로 먹는 사람은 필요 없어. 비록 난 해정 씨가 마음에 들지만, 결국에는 해정 씨의 작품을 보고 판단할 거야. 수습 기간은 석 달이고 이 기간에 해정 씨는 단독으로 세 가지 프로젝트를 맡게 될 거야. 그리고 훌륭하게 완성해야만 에발의 정식 식구가 될 수 있어.”
린다의 눈빛은 날카로웠지만 신해정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해정 씨가 전에 따낸 그거야. 전체 배현 그룹 직원을 위한 새 유니폼 디자인.”
신해정의 눈에서 희미한 빛이 반짝였고 자리에서 일어나 린다에게 인사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님.”
린다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앉으라고 손짓했다.
그제야 긴장하던 사무실의 분위기가 풀렸다.
신해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음속의 의문을 물었다.
“대표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 기획안이 제 거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린다는 그 말을 듣고 가볍게 웃었다.
“자기야, 그건 자기가 운이 좋았던 거야. 배현 그룹의 한 임원이 어젯밤에 마침 그 기획안을 봤는데, 자기가 전에 디자인 대회에 참가했을 때, 그분도 마침 현장에 있었고 자기 스타일에 깊은 인상이 남았대. 그래서 그분이 한눈에 알아보고 자기의 작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거야.”
린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분이 나한테 알려줬어. 마침 나도 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자기의 디자인은 센스가 넘쳤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촌스러워져서.”
‘그런 거였구나.’
낯선 사람의 친절이 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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