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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지금 어디예요?” 핸드폰을 통해 들려오는 한태현의 목소리는 전혀 조급해 보이지 않았다. 한편, 소은지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지금 집이죠. 그런데 태현 씨, 머리에 난 상처는 어떻게 되었어요?” 이 위급한 순간에도 자신을 걱정하는 소은지를 보며 한태현은 한껏 무게 잡고 말했다. “문을 잘 잠그고 있어요.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누가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어주지 말고요.” “아, 알겠어요.” 잠시 후 전화를 끊은 소은지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한태현이 왜 갑자기 그녀를 찾아오는 건지, 와서 뭐 하려는 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딩동. 그때, 우렁찬 초인종 소리가 정적을 깼다. 소리를 들은 소은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방금 한태현과 통화를 했었기에 이렇게 일찍 도착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밖에서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누굴지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잠옷 차림이었던 소은지는 허둥지둥 외투를 위에 걸치고는 슬리퍼를 신고 거실로 향했다. 인터폰을 켜자, 화면에는 텅 빈 복도만 비칠 뿐이었다. 사람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딩동딩동. 그리고 2초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이번의 초인종 소리는 전보다 더욱 다급해 보였다. 그러나 인터폰 속 화면에는 여전히 사람의 그림자라곤 보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은지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순간, 한가지 기억이 소은지의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협소한 임대주택에서 지내던 소은지는 박현우와 만나는 사이였다. 그러다 어느 날 소은지는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했었다.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가 문을 걸어 잠근 소은지는 떨리는 손으로 박현우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당시 소은지를 미행하던 사람도 지금처럼 끊임없이 초인종을 울렸었다. 그때 소은지는 깜짝 놀라서는 소파 구석에서 몸을 한껏 움츠린 채 벌벌 떨었다. 얼마 후, 소은지를 찾아온 박현우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 하고 있는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그래도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박현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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