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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초인종을 쉴 새 없이 누르던 남자는 바로, 이전에 박현우가 연 파티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친구였다. 남자를 단번에 알아본 소은지는 설마 박현우가 그를 이곳으로 보낸 건 아닌지 의심했다. 띵. 그때, 복도 중간에 있던 엘리베이터 문이 슬며시 열렸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소은지는 손에 들고 있던 전기충격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소은지는 몹시 당황해하며 사건 현장에 불쑥 나타난 남자를 바라봤다. 복도에 전등이 반짝 켜지더니 환한 불빛이 남자의 거대한 체구를 비췄다. 넓은 어깨와 얇은 허리를 가진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한태현이었다. 한태현은 조용히 소은지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녀의 상황부터 살폈다. 잠옷 위에 외투를 대충 걸친 소은지는 종아리가 반쯤 드러냈다. 흰색 슬리퍼를 신고 있는 소은지는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입술을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입가에는 피가 살짝 묻어있었다. 겉보기에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소은지의 손에는 정작 살벌하게 전기를 내뿜는 전기충격기가 쥐어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생사를 알 수 없게 누워 있었다. 다시 정신을 부여잡은 소은지는 바로 한태현에게 해명했다. “태현 씨, 제... 제가 일부러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라...”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나머지는 저한테 맡겨요.” 한태현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재킷을 입은 남성은 경찰서로 옮겨졌다. 옷을 갈아입은 소은지는 온밤 동안 서에 앉아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경찰들이 고의 상해죄라는 죄목을 입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때,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소은지가 고개를 들자, 한태현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더니 평온한 말투로 얘기했다. “다 처리했어요.” 그 말을 들은 소은지의 머쓱해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저... 저를 체포하지 않겠죠?” “그럴 일 없어요.” 한태현의 확답을 듣고, 소은지는 마침내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하지만 한태현은 이내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그 사람, 박현우의 경호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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