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0화

소은지는 순간 멈칫했지만 깊이 생각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한태현과 재빨리 손발을 맞춰 기절한 남자 경호원을 소파 뒤로 끌어 옮기고 가정부는 쿠션으로 받쳐 소파에 기대 앉힌 뒤 문을 등지게 해두었다. 주씨 가문이 아직 이쪽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틈을 타 두 사람은 빠르게 복도를 지나 별장 뒤쪽 정원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내내 소은지는 직원들을 피해 다니며 목소리를 낮춰 옆의 남자에게 물었다. “한태현 씨, 제게서 마취제가 어디서 났는지 왜 묻지 않으셨어요? 또 왜 그 사람들을 기절시켜야 했는지도 묻지 않네요.” 한태현은 걸음을 늦추지 않은 채, 조용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소은지 씨가 하는 일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전 그저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 말에 가슴이 살짝 흔들린 소은지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럼... 제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한태현은 고개를 돌려 소은지를 보며 확신에 찬 말투로 답했다. “소은지 씨와 주씨 가문의 관계로 봐서 순순히 생일을 축하하러 왔을 리 없잖아요. 아마 주씨 가문이 썩 달가워하지 않을 일을 벌일 거라고 생각했죠.” 한태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소은지의 마음속 가장 솔직한 생각을 정확히 찔렀다. 소은지는 눈빛이 살짝 가라앉더니 목소리도 한층 낮아졌다. “그렇게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데... 제가 한태현 씨가 기대하는 보답을 끝내 못 드린다면 어쩌죠?” 한태현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고 그 웃음에는 묘하게 거스를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다. “그럼 제가 한 번 더 밀어주면 되죠. 소은지 씨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도와드릴 겁니다.” 소은지는 순간 울컥해서 할 말을 잃었다. 밖의 직원들이 멀어지자 소은지는 기억을 더듬어 정원의 오솔길을 따라 주씨 가문 별장 뒤편의 사당으로 향했다. 한태현은 문밖에 멈춰 서서 목소리를 한껏 낮췄다. “전 밖에서 망을 볼게요.” “네.” 소은지는 발걸음을 옮겨 고요한 사당 안으로 들어갔다. 소은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서 마침내 소혜원의 위패를 발견했는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