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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세 척의 소형 우주선이 서로 얽히고 쫓기면서 우주 공간에 찬란한 빛의 궤적을 그렸다. 나머지 우주선들도 각자 흩어져 도망치려는 반역자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방금 육동혁에게 탈출로를 열어줬던 배신자들이었기에 당연히 함께 도망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초원아, 청심액 좀 챙겨. 지금 본격적으로 추격할 거야.” 진우빈은 전투 상황이 되자 평소보다 눈에 띄게 똑똑해진 모습이었다. 윤초원이 우주선 조종석 옆의 전자 지도에 표시된 붉은 점들을 바라보다가 손끝으로 한 지점을 콕 짚었다. “여기야. 지금 상황으로 봐선 저쪽으로 도망칠 확률이 제일 커. 우리 바로 뒤에는 야크 연맹이 있거든. 곧바로 하문별이랑 연락할게. 우빈아, 너는 우주선을 이 위치로 이동시켜 줘. 육동혁이 야크 연맹 쪽으로 갈 가능성은 작아. 우린 이쪽만 막고 있으면 돼. 나머지는 육성주랑 경비대가 알아서 처리할 거야.” 윤초원은 코를 살짝 쥐어 잡으며 청심액을 한 모금 마셨다. “민우가 제발 너무 막 나가지 말아야 할 텐데... 저 녀석은 진짜... 우주선으로 정면 돌진하질 않나... 목숨 걸고 미친 짓 하는 타입이야.” “응, 나도 여기서 막을 생각이었어.” 진우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긴 손가락으로 조종판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윤초원은 멀미를 꾹 참고 하문별에게 통화를 걸었고 통화를 마치자 이번에는 서민우를 친구 목록에 추가했다. 모든 준비를 끝낸 뒤 윤초원은 진우빈 옆 빈자리에 털썩 앉아 겨우 몸속에 번지는 어지럼증을 다스렸다. 그때 또다시 통화가 울렸고 발신자는 서민우였다. 이번에는 윤초원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받았다. “누나, 조심해요. 육동혁이 타고 있는 소형 우주선은 아예 레이더에도 안 잡혀요.” 서민우의 표정은 아까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는 화면 너머로 윤초원을 바라보며 눈썹을 모았다. “특히 누나 옆에 있는 그 바보 멍청이한테 누나를 잘 지키라고 해요.” “누굴 보고 바보 멍청이라고 하는 거야?” 진우빈은 조종석을 붙잡고 있다가 이제야 화들짝 반응했다. “레이더에도 안 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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