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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가는 길에 정가영은 정우현이 전화 온 일에 대해 얘기했다. 20분 후 두 사람은 백화점에 도착했다. 정우현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야구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통화하다가 권예진과 정가영을 보고는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세 사람은 카페로 들어가 커피 세 잔과 디저트를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정우현은 쇼핑백에 담긴 서류와 휴대폰을 권예진에게 건네면서 얼굴을 살폈다. “네 물건이야. 휴대폰이 망가졌었는데 매니저가 수리해놨어.” “고마워.” 권예진은 그가 건네는 물건을 받았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본 정우현이 얼굴이 찌푸리고 물었다. “예진아, 괜찮아? 안색이 많이 안 좋아. 혹시 어제 일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 “괜찮아.” 권예진이 웃으며 말했다.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너무 피곤해서 그래.” 정우현은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았다. “예진아, 네가 말하기 싫어하는 건 나도 묻지 않을게. 근데 우린 친구라는 거 잊지 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꼭 말해. 알았지?” “응.” 그녀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마워, 우현아.” 어제 촬영 일정을 미룬 탓에 오늘은 무조건 촬영하러 가야 했다. 그는 권예진에게 G사 로고가 찍힌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 “어제 내 매니저가 산 옷인데 오늘 아침에 너무 급하게 가서 주지 못했어.” 정우현은 권예진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냥 옷 몇 벌일 뿐이니까 보상이라고 생각해줘. 시간이 없어서 먼저 가볼게.” 그러고는 커피와 디저트값을 내고 백화점을 나섰다. 정가영이 옆에 앉은 권예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한 우물만 팔 거야? 이런데도 다른 생각 안 한다고?” “무슨 생각?” 권예진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현이 너 좋아하잖아. 모르겠어?” 그러자 권예진이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하지 마. 연예계에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를 좋아할 리가 있겠어?” “여자 연예인들은 메이크업에 성형하고 필터까지 더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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