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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가만히 당할 수 없다

“이게 무슨 뜻이야? 회사 고위층에서 직접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잖아?” 강주하가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분노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에 비해 하윤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시선은 그저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진실을 밝히고 네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윤슬아, 왜 아무 말도 안 해? 무섭게 왜 그래. 제발 뭐라도 말 좀 해봐.” 강주하는 그녀가 너무 충격을 받아 말을 잃은 줄 알고 손을 꼭 잡았다. 그제야 하윤슬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게 느껴졌다. 항상 침착하고 냉정하던 그녀가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괜찮아.” 한참 후, 하윤슬은 겨우 입술을 움직여 애써 웃었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우리 내일 당장 회사로 가자. 같이 가서 따져야지. 도대체 왜 네가 그런 누명을 써야 해?” “넌 이 일에 끼어들지 마.” 하윤슬은 깊게 숨을 내쉬며 담담히 말했다. “강우 그룹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내 일로 괜히 너까지 잘못될 수도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그 정도도 감당 못 할 줄 알아?” “주하야, 네가 나 생각해 주는 거 알아. 그걸로 충분해.” 하윤슬의 목소리는 잔잔했지만 단호했다. 이 일은 단순히 자신과 허수정 사이의 싸움이 아니었다. 이제는 강우 그룹 회장까지 나서서 입장을 발표했으니, 이번엔 강태훈이라 해도 쉽게 수습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강우 그룹에 입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기 일에 친구까지 엮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윤슬아...” “이건 내 문제야. 넌 평소처럼 출근하고 회사 안에서 괜히 소란 피우지 마. 그리고 진성호랑도 더는 싸우지 말고.” “그럼 넌?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고도 그냥 가만히 있을 거야?” 하윤슬은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당할 순 없지.” 그녀는 더는 가만히 앉아 당할 생각이 없었다. 허수정이 이번에는 정말 자신을 업계에서 완전히 쫓아내려 하고 있었다.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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