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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이제 이혼 안 할 거야?

공기는 마치 순식간에 얼어붙어 버린 것만 같았다. 하윤슬은 몇 초 동안 강태훈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강태훈?” “지금 당장 데리러 갈게.” “그래.” 휴대폰을 내려놓자 하윤슬을 왠지 모르게 마음속의 큰 바위가 굴러떨어져 버린 듯 홀가분해졌다. 마치 그 어떤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아도 더 이상 두렵거나 걱정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확신했다. 강태훈이 물러서지 않는 한, 자신도 물러서지 않을 터였다. 이런 결정을 내리니 무겁기만 하던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하윤슬은 밤새도록 잠을 못 잤지만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더니 깨끗이 씻은 후, 간단하게 화장까지 마쳤다. 침실을 나서자 강주하가 부스스하게 머리를 헝클어뜨린 채, 기지개를 켜다가 하윤슬을 마주하고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 너 어디 가?” “강태훈이 나 데리러 왔대.” 그 말에 강주하는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다가 물었다. “그래서? 마음은 정했어?” 하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네 말이 맞아. 나도 나 자신을 위해서 한 번 살아 봐야 할 것 같아. 강태훈이 그렇게 많은 걸 포기하면서까지 날 선택해 줬는데, 내가 계속 망설이기만 한다면 그 사람한테 너무 미안한 일 아니겠어?” “맞아, 맞지!” 강주하는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윤슬아, 넌 좋은 남자를 만날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귀하게 대접받으면서 자랄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 대표가 드디어 제대로 된 사람을 보기 시작한 거지!” 강주하는 성큼성큼 하윤슬에게 걸어가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고 말했다. “윤슬아, 꼭 행복해야 해!” “응!” 하윤슬이 길게 한숨을 내쉬고 대답했다. “그럴 거야.” 그녀는 이번에도 강태훈의 진심을 저버린다면 앞으로 이런 식으로 자신을 대해줄 남자를 두 번 다시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조심스러우면서도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과 기분을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었다. 강태훈이 도착했을 때, 하윤슬은 여전히 강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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